2라운드 KB 손보의 컨셉은 '변화' 입니다. 2라운드 4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을 낮추고 국내 선수를 활용' 하는게 이 팀의 목표죠. 김재휘도 합류했고 김정호를 최대한 활용하는 플랜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순간엔 '케이타' 입니다. 뭔가 부진한거 같은 느낌인데도(?) 2라운드 공격 성공률 58%. 이 날도 높이가 낮은 우리카드 상대로는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케이타만 활용한다면 쉬운 게임이 될텐데 황택의 '공격 분배'가 결국 핸디나 U/O를 가르는 요소가 될 듯 합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공백을 메우는게 목표. 직전 알렉스가 라이트 & 한성정, 류윤식을 윙 스파이커로 내세웠고 알렉스 20득점, 공성 40%. 나경복의 공백을 메우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세터 하승우가 다시 주전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이 날도 들쑥날쑥 했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속공 비율이네요. 올시즌 팀 최다인 22% (세트당 5.6개 시도) 비율을 가져갔습니다. 나경복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스타일을 계속 보여줄텐데 얼마나 안정감을 보여줄진 의문이네요. 공격에서의 열세를 세트 플레이 + 서브로 메워야하는 우리카드 입니다.

남자 배구에서 2.5의 핸디가 주어졌다? 나경복이 없는 공백을 크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해는 합니다. But 직전 현캐에게 졌다고 우리카드 전력이 그리 약한 것도 아니거든요? 한성정이 2옵션으로 책임감있는 경기력도 보여줬고 리시브가 약한 KB에게 서브로 맞대응할 수 있는 팀이고 말이죠. 올시즌 KB 손보가 거둔 9승 가운데 셧아웃은 불과 한 번 뿐입니다. 그래서 길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우카가 핸디캡은 극복하는 그림으로 접근하고 4세트까지 간다면 주어진 기준점을 100% 극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기준점 143.5면 셧아웃을 당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수치인데... 핸디캡보다 배당도 더 좋고 확률 높은 초이스라고 생각이 되네요. 1순위를 추천하자면 저는 Ove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