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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원더골 제조기' 손흥민, EPL 12월의 골 예약..."Son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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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11:15:13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역시 원더골 제조기다. 3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을 수상했던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적인 궤적의 원더골을 성공시켰고, EPL 12월의 골을 예약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가며 승점 24점을 기록했고,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아스널은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스널이 잡았다. 그러나 효율이 부족했고, 토트넘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케인과 손흥민이 득점을 합작했다. 전반 13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후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까지 올라갔고, 과감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레노 골키퍼도 도저히 손쓸 수 없는 멋진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한 방으로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이 또 한 번의 역습으로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도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의 크로스를 끊어낸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했고,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측면으로 침투하는 케인을 보고 패스를 내줬다. 이후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스널이 잡았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견고했고, 수비 조직력에 짜임새가 있었다. 반면, 아스널은 무의미한 패스만 시도했고, 파이널 서드에서 세밀함이 없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높았지만 의미가 없었고, 오히려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역습이 더 위력적이었다.
결국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전체적인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그리고 슈팅 숫자는 아스널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토트넘이 더 많았고, 그 찬스를 살린 것은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EPL 12월의 골을 예약한 손흥민이다. 후보에 손색이 없는 멋진 골이었다. 손흥민은 원더골과 유독 인연이 많았다. 2018년 11월에는 첼시전 환상적인 솔로 득점으로 EPL 이달의 골을 수상했고, 2019년 12월에는 그 유명한 번리전 원더골로 또 한 번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2017-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에 선정되며 유독 멋진 득점을 많이 만들었고, '원더골 제조기'로 통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의 원더골에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의 공식 채널에 손흥민의 멋진 득점 장면이 올라가자 대다수의 팬들은 "Sonaldo"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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