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파워볼채팅방
-
❤️ 무료 가족방 입장 ❤️
- 승률 0.00% 1전 0승 1패 1연패
- 1명/1,000명
-
파사 전문수익문의(일 천+@이상 수익)
- 승률 81.82% 11전 9승 2패 1연패
- 1명/1,000명
-
꿀픽 💙개미는~ 오늘도~ 열심히~💙
- 승률 100.00% 5전 5승 0패 5연승
- 1명/1,000명
-
👅꿀픽데헷👅 오늘도 수익볼사람 무료입장
- 승률 100.00% 3전 3승 0패 3연승
- 1명/1,000명
-
💚 루피 ( 미친승률 ) 프젝문의 💚
- 승률 100.00% 2전 2승 0패 2연승
- 1명/1,000명
-
🐝꿀픽🐝 빵빵아~ 어떤데 어떤데!
- 승률 100.00% 1전 1승 0패 1연승
- 1명/1,000명
-
💜꿀픽💜 건빵클라스 다들 알잖아?
- 승률 100.00% 1전 1승 0패 1연승
- 1명/1,000명
-
1등 갓 소 다
- 승률 75.00% 4전 3승 1패 2연승
- 2명/1,000명
-
안전/챙김/케어/수익 모든부분 1등
- 승률 75.00% 4전 3승 1패 2연승
- 1명/1,000명
-
💛 꿀픽 러너 💛 가족방 문의
- 승률 66.67% 3전 2승 1패 1연패
- 4명/1,000명
[축구] [정조국 은퇴] 떠나는 정조국, "월드컵 못가봐 아쉬워...월드컵 감독이 꿈"
- 0
- 2020-12-09 14:55:10
[인터풋볼=광화문] 이현호 기자 = 정조국(36)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정조국은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대형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대신고 재학시절 한 시즌 4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3학년이었던 2002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에 연습생으로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다. 2003년 안양LG(현 FC서울)를 통해 프로에 첫발을 내딛은 정조국은 그 해 탁월한 골 감각으로 총 12골과 함께 신인왕을 거머쥐며 '패트리어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후 정조국은 FC서울, 안산경찰청, 광주, 강원, 제주 등 총 5개 팀에서 2020년까지 K리그에서만 총 17시즌을 활약하며 개인 통산 K리그 392경기 출장 12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우승 2회, K리그2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었다.
K리그 신인상, K리그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MVP, FA컵 득점왕, 리그컵 MVP 등을 모두 차지한 정조국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정조국은 9일 광화문 축구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정조국은 "이런 자리에 참석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하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제주 구단 프런트, 단장님께 감사하다. 많은 추억과 아픔이 있는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했다. 저와 함께 했던 팀 동료, 선후배, 지도자분들게 감사하다. 이젠 축구선수 정조국은 떠나지만 지도자 정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결정은 어떻게?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지금 당장도 '조금 더 할까?' 이런 생각을 한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내려 놓는 게 정말 어렵다. 다음 스텝을 가기 위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더군다나 제주가 K리그2에서 우승했기에 박수 받으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은퇴 실감 나는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와이프와 농담으로 1월 월급이 안 들어오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한다. 육아를 하는 데 몸이 힘들다. 그렇지만 마음은 편하다. 힘든 동계훈련 준비도 안하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 1월 월급이 안 들어와야 백수라는 걸 알 것 같다"
-가장 기억나는 순간
"가장 뜻깊었던 건 안양LG에서 뛸 때 전남 원정경기가 프로 데뷔전이었다. 가장 많은 걸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아마추어였구나. 저는 제가 프로에서 씹어먹을 줄 알았다. 19살의 어린 정조국이 잘 모르고 했던 생각이다. 그때의 기분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
-프로에서 정말 많은 골을 넣었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많이 넣긴 했지만 놓친 찬스도 많다. 그런 찬스 하나하나가 기억난다.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한순간도 허투루 보낸 게 없다. 자랑스럽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조금 아쉬울 것 같다.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대표팀 뽑히려고 하면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 감독님이 경기를 보러 오시면 제가 경기를 망쳤다. 자만했던 것도 사실이다. 저의 가장 큰 꿈은 선수로 나가지 못한 월드컵을 지도자로 나가보는 것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가족과 어떤 이야기?
"항상 하는 말인데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은 결혼이다. 너무나 고맙다. 정말 많이 미안했다.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린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멋지게 떠나고 싶었는데 가족 얘기를 하니 눈물이 난다. 제 아들이 축구를 한다. 그동안 저의 많은 걸 지켜봐왔다. 제가 수고했다는 걸 알고 저와 같이 있으려고 한다. 둘때는 (은퇴를) 너무 좋아한다. 셋째는 아직 말을 못한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 좋게 육아하고 있다. 셋째에게 아빠가 축구선수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셋째만 제가 축구선수하는 걸 못 봤다. 셋째에게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 정조국을 보여주고 싶다. 첫째는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 축구선수 정조국이야'라고 말하고 다닌다. 그거면 만족한다.
-히딩크, 조광래, 최용수, 남기일 등 다양한 감독을 만났다. 어떤 감독이 되고 싶은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감독님을 뵈었다. 외국인 감독, 국내 감독을 보고 배웠다. 아직은 어떤 지도자가 되겠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다. 감독님마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그 장점들을 메모해뒀다. 저에게 맞게, 팀 구성에 맞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 첫 번째 옵션은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요즘엔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한다.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 스스로 채찍질을 하겠다"
-지도자가 되어 '신인 정조국'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그때는 '나만 잘하면 된다. 나만 골 넣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부지 없다. 천방지축이었다. 당시 감독님이셨던 조광래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분 덕에 지금 프로선수 정조국이 있다"
-친한 동료들은 은퇴 후 방송에 나오는데.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능을 안나간다고 했다가 갑자기 나갈 수도 있다. 제 개인적인 성향이 예능과 안 맞다. 제가 예능을 못한다. 방송에 출연하면 지도자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카리스마,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그 부분에서 가볍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보수적이라 그런 것 같다. 은퇴 후 선택의 폭이 넓은 건 사실이다. 저는 제가 가장 잘하는 일,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지도자 왜 하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잘할 자신이 있다. 많은 K리그 팬, 구성원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지도자가 되어 돌려드리겠다.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싶다"
-가족(와이프)과 상의는 어떻게?
"언뜻 속내를 내비쳤다. '너무 힘들다'고 말하니까 '그만 둬'라고 말했다. 그런데 제가 은퇴하니 가장 아쉬워하는 건 저의 와이프다. '축구선수 정조국'을 가장 사랑했던 와이프가 정말 아쉬워했다. 제 결정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
-친구들과는?
"두 명과 상의했다. 와이프, 제주 남기일 감독과 가장 먼저 상의했다. 남 감독님은 감독이기 전에 축구선배다. 많이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셨다. 내려놓는 팁을 주셨다. '고생 많았다.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해주셨다. 조광래 감독님은 저의 처음을 만들어주셨고, 남기일 감독님은 제 마지막 길을 만들어주셨다.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2016년 정조국 이후 외국인이 득점왕을 한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면?
"정말 많은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했다. 비싼 외국인 선수들 쓰는 팀을 보며 '돈 조금 받는 나를 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그 선수들에게 고맙다. 국내 스트라이커가 성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 득점 순위에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 후배들도 최선을 다하는 게 사실이다. 안 맞는 게 있겠지만 선배로서 해줄 말은 다른 선수를 닮아가려고 안 했으면 좋겠다. 호날두, 메시, 손흥민, 이동국, 정조국이 될 수 없다. 저마다 갖고 있는 능력, 성향이 다 다르다.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잘하는 걸 하길 바란다. 자기만의 특징, 무기가 있어야 한다. 저는 스피드, 기술, 헤더가 뛰어난 게 아니다. 하지만 골대 앞에서의 슈팅은 자신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부딪치고 싸우면서 그 선수들의 장점을 보고 배우고 자기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프랑스에서 2년을 보냈는데 아쉬움은?
"그게 최선이었다. 제 꿈은 유럽 진출이었다. 프랑스에서 뛰어보지 못했으면 정말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지도자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 나름대로 프랑스에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다. 그 후로 후배들이 프랑스 리그에서 잘 뛰는 걸 보면 뿌듯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스타부부로서 영향력이 크다.
"싸우기도 하고 재밌게도 산다. 다른 부부들보다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좋은 영향력을 펼치려고 한다. 저희 부부가 특별한 건 없다. 다른 분들처럼 똑같이 알콩달콩 산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일 많이 하려고 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근데 3명 키우는 건 정말 힘들다. 동국이 형은 5명이라 제가 감히 이런 말하는 게 조금 그렇다. 앞으로 재밌게 살겠다"
-2016시즌이 가장 화려했다.
"2015년 겨울의 선택(광주FC 이적)을 지금 다시 할 수 있을까하면 어렵다. 그때 FC서울을 떠나 광주FC로 이적했다. 결국 잘 풀렸지만 서울은 제 첫사랑이었다. 그만큼 힘들었다. 저에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아들의 한 마디("아빠는 경기 왜 안 뛰어")에 이적을 결심했다. 광주에서 잘못됐다면 오늘 같은 은퇴 기자회견은 없었을 것이다. 광주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옆에서 남기일 감독님이 기다려주셨다. 운도 좋았다. 광주 첫 경기가 포항전이었는데 정말 긴장됐다. 오랜 경험 동안 긴장을 안했는데 그 경기는 정말 긴장됐다. 부담감 내려놓고 편안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다. 후배들에게 '형은 33살에 MVP 탔다'고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염기훈, 이근호, 김영광 등이 뛰고 있는데
"기훈이 형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 저보다 저 많은 영향을 끼친 선수들이다. 저보다 더 잘하시겠지만 선수생활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 현역 생활을 할 날이 머지 않은 건 사실이다. 후배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다치지 않고 잘 내려놓기를 바란다"
-가장 기억나는, 멋있었던 골은
"저에게는 모든 골이 소중하고 기억난다. 지금도 모든 골을 설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K리그 데뷔골이 가장 기억난다.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 무대에 왔는데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10경기 넘게 골을 못 넣었다. 그러고 나서 부천SK(현 제주)전에서 골을 넣었다. PK가 나왔는데 원래 키커는 마에조노였다. 제가 차고 싶어서 공을 잡았다. 조광래 감독님이 알았다고 해서 데뷔골을 넣었다. 그 골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해 12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의미가 있는 골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피셜] 대전하나, '도쿄대첩 영웅' 이민성 감독 선임
- 대전하나 베테랑 MF 구본상, 12월 13일 새신랑된다
- "맨유가 직면한 5가지 문제"...위기의 솔샤르,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 '4개월 만의 복귀' 길모어...램파드, "여전히 훌륭해! 1군에 머물 것"
- [정조국 은퇴] 떠나는 정조국, "월드컵 못가봐 아쉬워...월드컵 감독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