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가 만나는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입니다. 레버쿠젠은 현재 리그 3위, 볼프스부르크는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순위로만 보면 전자는 챔피언스리그로, 후자는 유로파리그로 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두 팀의 승점 격차가 단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리그 후반기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라운드에서 정규 라운드 34경기의 반환점을 돌아 18라운드에 돌입합니다.

우선 홈팀 레버쿠젠은 9승 5무 3패로 3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리그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득점과 최소 실점 2위에 해당하는 탄탄한 수비력까지 갖추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5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향한 갈망이 어느 팀보다도 거셀 레버쿠젠입니다.

17경기 32골을 터트린 레버쿠젠입니다. 그중 에이스는 8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루카스 알라리오, 그리고 4골 5도움의 활약을 펼치는 레온 베일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전 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을 올린 무사 디아비도 주목할 선수입니다. 레버쿠젠은 홈에서 4승 3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기당 2골을 넣었습니다.

원정팀 볼프스부르크는 바짝 상위권을 추격 중입니다. 7승 8무 2패로 레버쿠젠에 비해 승리는 두 번이 적지만, 패배 역시 두 번 밖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질 경기를 최대한 무승부로 이끌어내는 저력이 있다는 방증이겠죠.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세 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경기에서 모두 2득점씩을 올렸고, 실점은 4실점이었습니다.

원정에서는 2승 5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승리가 적기는 하지만 무승부를 최대한 이끌어 승점을 꼬박꼬박 적립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12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자리한 네덜란드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인데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거의 한 경기에 하나 꼴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입니다. 지난 9월 볼프스부르크 홈에서 벌어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요. 각각 슛 5회를 기록하며 팽팽한 싸움을 벌였고 시즌 초반인 만큼 조직력 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졌으며, 약간은 소극적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레버쿠젠이 22승 8무 18패로 앞서갑니다.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이 리그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바 있습니다.

▲ 총평

레버쿠젠은 굉장히 흥미로운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퇴장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레버쿠젠의 좋은 수비력의 증거이기도 하고, 상대를 못살게 괴롭히면서도 영리하게 경고를 피해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파울을 자주 범하는 원정팀 볼프스부르크가 레버쿠젠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벌어지는 실수만 줄인다면 레버쿠젠이 홈에서의 흐름을 살려 볼프스부르크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