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7시에 펼쳐지는 원주 DB와 전주 KCC의 맞대결입니다. 우선 원주 DB부터 살펴볼 텐데요, 원주 DB는 현재 33경기에서 10승 23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위치합니다. 9위 창원 LG와는 2승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서울 삼성, 서울 SK, 고양 오리온을 꺾으며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위권의 고양 오리온을 상대한 22일 경기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92:90으로 득점도 많았습니다. 얀테 메이튼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을 훌쩍 뛰어 넘는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23득점을 올린 저스틴 녹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특히 2점 슛에선 90% 성공률을 보인 녹스입니다. 외인들이 터져줄 때에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는 원주 DB의 최근 모습이었습니다.

전주 KCC는 1월 소화한 일곱 경기에서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입니다. 23승 9패를 기록해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고, 매 경기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 면에서도 대단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30경기를 치른 전주 KCC는 평균 81.3득점과 74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연승을 달리던 전주 KCC는 지난 24일 서울 SK전 홈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2쿼터 종료 후 양 팀은 1점 차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는데요, 승부가 뒤집힌 건 4쿼터였습니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전주 KCC가 57득점을 올려 53득점한 서울 SK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쿼터에서 서울 SK가 엄청난 수비와 함께 연이어 득점에 성공, 2점 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정현을 필두로 송창용, 라건아 등이 맹활약한 전주 KCC입니다.

▲ 총평

이번 시즌 원주 DB의 기록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 바로 ‘홈 성적’이리라 생각됩니다. 16번의 홈경기에서 단 3승을 거뒀고, 패배는 13패나 되는 원주 DB입니다. 홈에서 성적만 뒷받침 되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꼴찌 성적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전주 KCC는 1위 팀답게 홈과 원정에서 모두 11승 4패로 똑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공수 모두 탄탄한 전주 KCC가 홈에서 흔들리는 원주 DB를 꺾고 승리를 차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