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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슈퍼스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축구의 신'으로 자리 잡은 호날두가 무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고, 왕의 귀환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 호날두의 복귀 효과는 확실했다.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며 이미 호날두의 이적료를 넘어섰고, 복귀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티켓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여기에 맨유의 공식 SNS 등 마케팅 효과도 엄청났다.무엇보다 맨유에 우승 DNA가 심어지고 있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가 복귀하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고, 호날두는 뉴캐슬, 영보이즈, 웨스트햄전에서 3경기 연속 출전해 무려 4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까지 성공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가장 필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호날두. 그러나 그의 어린 시절은 화려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고, 포르투갈에서도 가장 가난한 섬 마을에서 태어나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래서 준비했다. 맨유의 슈퍼스타에서 축구의 신이 돼 돌아온 호날두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한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섬 소년, 축구 선수의 길을 걷다호날두는 슈퍼스타다. 잘 생긴 외모와 탄탄한 몸매 그리고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축구 스타다. 여기에 슈퍼카, 호화 저택 등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호날두가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실상은 반대였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한 삶을 살았다. 호날두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의 해외 섬인 마데이라 제도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마데이라 제도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가난했고, 특히 호날두의 가족은 시에서 가장 싼 값에 빌려주는 아파트에 살았다. 당시 호날두는 두 명의 누나와 한 명의 형과 같은 방을 썼는데 겨울에는 매우 추웠고, 여름에는 천장에서 비가 새기도 했다.호날두의 가정환경은 좋지 않았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였고, 형은 마약 중독자였다. 이런 이유로 주로 생계를 책임진 것은 청소부였던 모친이었고, 당시 호날두는 청소부였던 어머니를 부끄러워했다고 훗날 회고했다. 그래도 호날두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유일한 즐거움과 희망은 축구였다. 지금은 당당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지만 어린 시절에는 제대로 먹지 못해 '말라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호날두가 축구를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다. 어느 날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치던 호날두는 멀리서 축구를 하는 동네 친구들을 발견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호날두는 축구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우연이 날아온 축구공을 찼을 때 희열을 느꼈고, 어머니를 졸라 축구를 시작했다.호날두의 축구 실력은 또래보다 월등했다. 유년 시절 호날두는 아마추어 구단인 안도리냐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부친은 이곳에서 장비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었고,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아주 좋은 신체조건은 아니었지만 호날두는 어린 시절부터 스피드가 있었고, 기술이 좋았다. 이에 2년 동안 인근의 프로 구단 나시오날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참고: 호날두의 이름은 부친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자,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에서 딴 것이었지만 훗날에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와 비견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한 호날두, 심장병을 극복하다호날두의 성장 속도는 빨랐다. 1997년, 12세가 됐을 때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의 테스트에 참가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1500 파운드(약 215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 입단과 함께 리스본으로 전학을 가야 했고, 12세의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살아야 했다.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많이 떨어진 섬 마데이라 출신인 호날두는 리스본 친구들과는 다른 억양과 말투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반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야 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호날두는 매일 눈물을 흘렸는데 처음 마데이라로 돌아갔을 때 다시는 리스본을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틴 적도 있었다.그만큼 호날두의 리스본 생활을 힘들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이미 14세 때 반 프로 무대에서 뛸 능력을 갖췄던 호날두는 어머니와 합의를 통해 학업을 중단하고 축구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마른 몸을 살찌우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했고,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멀리하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 휴식 시간 마저 축구에 도움이 되는 탁구를 즐겼고,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나중에 떠날 만큼 엄청난 노력을 했다.위기도 있었다. 호날두는 교사에게 의자를 던진 일로 퇴학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호날두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부모와 함께 살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호날두가 더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축구에만 집중하던 호날두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어릴 적부터 정상인보다 두 배는 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앞으로 축구 선수를 계속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이도 수술을 하고 재활 치료를 하면 좋아질 수 있었지만 호날두의 집안은 값비싼 수술비를 지불할 수 없었다.모든 가족이 호날두를 도왔다. 호날두의 소식을 들은 아버지와 형은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취직을 해 돈을 벌었고, 마침내 1년 후 온 가족이 모은 돈으로 수술을 할 수 있었다. 호날두의 의지는 엄청났고, 수술도 성공적이었다. 호날두는 수술 후 몇 시간 만에 퇴원했고, 며칠 후에는 훈련에 복귀했다. 재활을 마친 후 호날두는 더욱 훈련의 강도를 높이며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 '은인' 퍼거슨을 만나다호날두는 연습벌레였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호날두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든 것은 연습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브라질 선수들의 기술을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갖추게 됐다. 이에 호날두가 16세가 되자 당시 스포르팅의 1군 감독이었던 라실로 뵐뢰니 감독이 호날두의 드리블 능력을 높이사 1군으로 승격시켰다. 그는 스포르팅의 U-16, U-17, U-18, 리저브, 그리고 1군 경기를 단일 시즌에 뛴 최초의 선수가 됐다.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호날두를 많은 빅 클럽들이 주시했다. 특히 호날두는 2002년 모레이렌스와의 프리메이라리가 데뷔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는데 이후 구단 관계자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 호날두를 추천하기도 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도 관심을 보였다.그러나 호날두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 본 인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맨유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때 퍼거슨 감독과 맨유 선수들의 찬사를 얻어냈다. 결국 퍼거슨 감독은 2003-04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1224만 파운드(약 175억 원)였는데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청소년 선수 최고 이적료였고, 맨유가 영입한 최초의 포르투갈 선수였다.등번호는 7번이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 사용하던 등번호 28번을 원했지만 맨유는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사용했던 7번을 부여했다. 그만큼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고, 비록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맨유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 밑에서 팀플레이를 배우며 맨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호날두는 퍼거슨 감독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스포르팅에서 활약할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나를 원한다고 했고, 그의 말을 듣고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었다. 내게 전화를 한 사람은 퍼거슨 감독이었다. 나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눈물이 나와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나는 어머니에게 '이제 더 이상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게 아버지와도 같은 인물이었고, 현역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을 끼친 부분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가난한 섬 소년 호날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되다호날두의 활약은 엄청났다. 맨유 데뷔 시즌에서 40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성장 속도는 엄청났고, 이후 9골, 12골, 23골, 42골을 기록하며 점점 득점력이 좋아졌다. 첫 시즌 FA컵 우승을 따낸 호날두는 이후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리그컵 2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다. 특히 2007-08 시즌에는 무려 42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개인상도 뒤따랐다. EPL 올해의 선수상을 2번이나 받은 호날두는 200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이제는 맨유와 결별한 시간이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적인 관심을 받던 호날두는 2009년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를 받고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가난했던 섬 소년 호날두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 순간이었다.레알의 왕은 호날두였다. 그의 입단식을 보기위해 최소 80,000명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운집했고, 주장인 라울이 이미 등번호 7번을 차지함에 따라 호날두는 등번호 9번을 받았다. 당시 호날두는 입단식에서 등번호 9번이 적힌 유니폼을 레알의 전설적인 선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로부터 받으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레알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 33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후 시즌을 치를수록 득점력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울로부터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후 53골, 60골, 55골, 51골, 61골을 터트리며 명실상부 레알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흥미로운 맞대결이었다. 맨유에서 첫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호날두는 스페인 무대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쳤다. 한 마디로 세기의 라이벌전이었다. 처음에는 메시가 우위를 차지했다.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2009년~2012년)를 차지하는 동안 호날두는 2인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호날두는 2013-14시즌 51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결국 2013년 발롱도르를 탈환하며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메시가 2015년 다시 발롱도르를 받았지만 2016년 호날두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세기의 라이벌전을 이어갔다.# 축구의 신이 된 남자,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다!부진 논란이라는 위기를 극복한 호날두가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55골(레알 42골, 포르투갈 대표팀 13골)이 모든 걸 말해준다.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속팀 레알의 정상을 이끌었고,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로 2016에서는 3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첫 정상에 올려놓았다.새로운 역사도 썼다. 2015년까지는 FIFA와 프랑스 풋볼이 공동으로 발롱도르를 시상했지만 올해부터는 프랑스 풋볼은 발롱도르, FIFA는 올해의 선수상을 따로 시상했다. 이런 이유로 호날두는 새롭게 바뀐 두 번의 시상식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고,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여기에 호날두는 'FIFA FIFPro 월드베스트11'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이상 3회) 뒤를 이었다. 더불어 라이벌 메시와 함께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연속 월드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통산 4번째 발롱도르까지 거머쥐며 축구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됐다.2016-17시즌도 대단했다. 호날두는 리그 29경기에서 25골 6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3경기 12골 6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레알은 호날두의 활약 덕분에 리그,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레알에서 마지막 시즌인 2017-18시즌도 엄청났다. 호날두는 총 44경기에 출전해 44골 7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챔피언스리그 13경기에서 무려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다시 한 번 레알에 '빅이어'를 선물했고,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생했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호날두는 2017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레알에서만 438경기 450골 120도움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만들었고, 이는 레알 역대 최다 출장 12위, 역대 최다 득점 1위,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해당된다. #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호날두, 유럽 3대 리그 득점왕 등극!레알에서 축구의 신이 된 호날두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2018년 7월,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유로에 유벤투스에 입단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은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기가 부활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첫 시즌부터 호날두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였지만 호날두에게 적응이라는 단어는 없었고, 2018-19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28골 10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득점력은 계속해서 폭발했다. 호날두는 리그 33경기에서 무려 31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2020-21시즌에는 총 44경기 3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역사상 처음으로 EPL, 라리가,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고, 3시즌 동안 134경기에서 10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에서의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비록 최우선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호날두의 득점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세리에A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여기에 호날두는 세리에A 득점왕, 올해의 선수상, 최우수공격수 등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받았다. # 맨유의 슈퍼스타가 이제 전설이 돼 돌아왔다!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축구의 신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동시에 팀을 옮긴 이적 시장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당초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오 퍼디난드 전현 맨유맨들이 이적을 만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순식간에 맨유로 돌아오게 됐다. 맨유의 '슈퍼스타'가 이제는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돼 돌아왔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해 복귀전부터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에도 연이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고, 최근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극적인 결승포까지 뽑아내며 '역시 호날두'라는 찬사를 받았다.호날두의 목표는 확실하다. 맨유를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계속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만약 호날두가 맨유를 이끌고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호날두는 진정한 축구의 신이 된다. # '전설이 된 섬 소년' 호날두의 위대한 득점 기록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2002-03): 31경기 5골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3~2009): 292경기 118골스페인 레알 마드리드(2009~2017): 366경기 378골이탈리아 유벤투스(2018~2021): 134경기 101골 포르투갈 국가대표(2003~2016): 136경기 68골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10-01 05:20:40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2021년도 이제 3개월여 남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구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이제부터 선수들은 대학, 프로 진출을 위한 실기 테스트에 진입하게 된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고 해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개인훈련을 했을 것이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지도자나 스카우트들에게 마음에 쏙 들게 할 것인가?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준비를 할 것인가?대부분의 선수들은 테스트 경기에서 볼을 오랫동안 갖고 있다거나 골을 성공시키면무조건 합격이나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은 일반인과 다른 점이 있다.첫 번째는 각자 뛰는 위치에서 그 위치를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고, 수비할 때와 공격할 때의 선수의 역할을 소화하는 가를 본다. 특히 수비시에 근성과 끈기가 있는지를 확인한다.두 번째는 패싱 타이밍과 드리블 시점을 알고 있는 가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볼을 오랜 시간 소유하고 끌고 다니는 것이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은 패스 타임과 드리블 타임을 유심히 관찰한다.미드필더들은 항상 센터포워드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최대한 빠르게 패스를 해야 한다. 공격수는 어느 시점에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가? 언제가 득점 기회인가를 파악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세 번째는 필드에서 얼마만큼 활동량을 보여주는 가이다. 선수들이 체력을 경기장에서 다 사용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체력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나오는지를 지도다나 스카우트들은 관찰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네 번째는 얼마만큼 희생정신이 강한 가이다. 팀에 자신이 희생하는 정신은 중요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점도 중요시 여긴다. 선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희생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어느 팀 관계자도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선수들이 보다 나은 팀, 자신이 목표로 하는 팀에 들어가려 한다면 참고해서 훈련을 하고, 자신의 정신자세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29 18:06:01
사진=토트넘 SNS(좌), 손흥민 SNS(우)[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잉글랜드 무대에서 '코리안더비'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국내 축구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장면이 펼쳐졌다.토트넘 훗스퍼와 울버햄튼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승리.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울버햄튼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은돔벨레가 스킵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덴동커가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울버햄튼은 후반 13분 포덴스의 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에 토트넘은 곧바로 로 셀소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 후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지만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넘어갔다.울버햄튼의 1번 키커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의 슈팅은 골리니 골키퍼의 손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 케인의 슛도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의 2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울버햄튼의 3번째 키커 네베스가 실축했다. 반면 토트넘은 힐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울버햄튼의 4번 키커 덴돈커가 실축했다. 호이비에르가 넣으면 토트넘이 승리하는 상황. 하지만 호이비에르도 실축하고 말았다. 마지막 키커만을 남겨둔 가운데 울버햄튼의 5번째 키커 코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3-2로 토트넘이 승리했다. # 황희찬 선발 출전-손흥민 교체 투입...'코리안 더비 성사!'이날 30분 가량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우선 손흥민은 벤치에 앉았다. 대신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 델리 알리, 지오반니 로 셀소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올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황희찬은 파비오 실바, 다니엘 포덴스와 3톱으로 출전했다. 팀 승리로 웃은 쪽은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먼저 손흥민은 영국 '풋볼런던'이 평점 7점을 매기며 "후반전에 들어와 케인에게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황희찬 역시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며 브루조 라즈 감독의 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을 향해 "100% 노력을 모두 쏟아냈다. 덴동커의 골의 발판이 된 코너킥을 이끌어냈고 산체스에게 잠시도 틈을 주지 않았다"며 평점 7점을 줬다. # 팬들이 보고 싶었던 장면...두 선수의 따뜻한 포옹경기 후 SNS 상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두 선수는 포옹을 하고 유니폼을 교환했다. 토트넘 공식 SNS도 손흥민, 황희찬의 투 샷을 올렸다. 이를 본 팬들은 두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어느 한 팬은 "이들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자부심이다"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손흥민은 24일 자신의 SNS에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축구공, 태극기,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코리안 더비'를 펼친 황희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희찬 역시 2일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저도, 흥민히형도 더 특별하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황희찬 SNS이제 두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딱 한 경기다. 이미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2라운드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기 전이었다. 다음 경기는 2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박지성+이영표가 맞잡은 손...그리고 이청용, 기성용까지정말 오랜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였다. EPL에서 가장 먼저 봤던 코리안 더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과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이영표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2005년 PSV아인트호벤을 떠났고 이영표가 2008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함께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사진도 만들어냈다. 2005-06시즌 EPL 35라운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이영표의 공을 빼앗은 뒤 웨인 루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박지성이 이영표의 뒤로 조용히 다가가 손을 맞잡은 사진이 포착됐고,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등 여러 선수들이 EPL을 거쳐갔고, 수 차례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전부터 항상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더비'. 황희찬이 완전 이적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무대는 상관없다.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25 16:42:28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단순히 첫 경기에 보여준 활약이었지만 맨유의 우승 기대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날 주인공은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 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던 맨유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한 방이었다.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두 터치 한 번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뉴캐슬의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에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 골을 기점으로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로 4-1 대승을 챙겼다.#호날두까지 합류. 맨유 공격진의 완성맨유는 이날 경기 후 리그 선두에 있던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했고 웨스트햄은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얻은 맨유가 3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 맨유와 함께 첼시가 승점 1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4골을 넣은 맨유가 다득점에서 앞섰다.수치에서도 보이듯 맨유의 강점은 바로 공격력이다. 원래도 빠른 속공이 강점인 맨유였지만 이번 시즌 호날두의 합류로 결정력까지 좋아졌다. 이전까지 메이슨 그린우드가 3경기 연속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었지만 호날두의 합류로 최전방 고민도 덜게 됐다. 호날두의 장점인 최전방 득점력는 첫 경기부터 빛을 발했고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냈다.단순히 골 넣는 능력만 더해진 것이 아니다. 선수 시절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호날두가 합류한 뒤 선수들의 멘토 역할, 멘탈 강화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맨유에는 그린우드,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제이든 산초까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공격진이 있다. 호날두의 움직임을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호날두 밑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호날두는 복귀 소감으로 "휴가를 온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하러 왔다"며 강한 동기부여를 넣었다. 뉴캐슬전에서도 라커룸 스피치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호날두의 합류만으로 맨유 공격진이 '완성형'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다.#맨유, 우승 원한다면 3선을 잡아라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한 맨유는 공격과 수비진을 완성됐다. 다비드 데 헤아까지 예전 전성기 시절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시 린가드 등이 있는 맨유 중원도 상당히 강력해 보인다.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아직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바로 3선 라인이다. 맨유에 중원 자원은 많을지 몰라도 포백을 보호하고 빌드업의 중심이 되는 3선 전문 미드필더는 없다. 네마냐 마티치가 그나마 그 역할을 맡아왔지만 이제는 정말 나이가 많다. 포그바가 그 역할을 맡기에는 공격재능이 너무 아깝다.올 시즌 초반부터 3선의 문제점은 드러났다. 점유율을 장악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마티치가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서 뒷공간은 그대로 노출됐고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이 수비 부담을 떠안았다. 역습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는 건 3선에서 수비 커버가 잘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3선 문제는 호날두가 와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어느 곳이든 '허리'가 가장 중요하다. 맨유가 정말 우승에 다가가려면 3선 수비 대안도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12 19:00:03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다. 엄청난 자금력을 갖추면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고 있고, 1위부터 20위까지 모든 팀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도 치열했다. '빅7'라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레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경쟁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승점 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명가의 부활을 노리는 맨유가 승점 7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 우승팀인 리버풀은 부상 악령이 찾아오며 3위에 그쳤다. '다크호스' 웨스트햄이 저력을 보여주며 토트넘,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인 6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것도 놀라웠다.쩐의 전쟁이다. 특히 이번여름은 유독 뜨거웠다.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고,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도 친정팀 첼시로 돌아왔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를 지출하며 잭 그릴리쉬를 영입했고, 이적을 선언했던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하며 다시 한 번 손흥민-케인 듀오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여름 EPL 클럽들이 지출한 금액은 무려 13억 4,000만 유로(약 1조 8,400억 원)다. 총 5억 7,100만 유로(약 7,840억 원)를 사용하며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두 배 이상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라리가는 이적료로 3억 300만 유로(약 4,160억 원)를 사용하는 것에 그쳤고, EPL과는 4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 이로써 EPL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스타들을 보유한 리그가 됐고, 이번 시즌도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화끈한 보강' 맨시티-맨유-첼시 3강? NO! 우승 후보만 '5팀'뜨거운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낸 3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최강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그릴리쉬를 영입하며 2선을 강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최전방 보강에는 실패했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후벵 디아스, 라힘 스털링 등 공격, 중원, 수비 모두 막강하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맨시티에 도전장을 내민 팀은 맨유와 첼시다. 전력이 막강해졌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복귀했고, 여기에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까지 영입하면서 공격, 측면, 중앙 수비까지 모두 보강했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시즌이라는 평가다. 첼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2020년 여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첼시의 유일한 고민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디디에 드로그바 이후 계속해서 고민거리였는데, 드로그바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는 루카쿠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해 돌아왔다. 최전방 고민을 해결하면서 첼시는 맨시티, 맨유와 '3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절대강자가 없는 EPL이다. 2019-20시즌 챔피언인 리버풀도 여전히 강하다. 특히 버질 판데이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다시 단단함을 자랑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공격 트리오로 불리는 '마누라 라인'도 건재하다. 여기에 케인을 지키면서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 듀오를 가지고 있는 토트넘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을 선언하며 확실히 팀이 젊어졌고, 역동적인 축구로 우승에 도전한다. 치열한 유럽대항전 티켓, 잔류왕은 누구?유럽대항전 티켓 전쟁이다. 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레스터 시티, 아스널, 웨스트햄, 에버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특히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6,560만 유로(약 2,270억 원)를 지출하며 EPL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팀이 됐고, 벤 화이트, 마르틴 외데가르드, 토미야스 등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웨스트햄, 레스터, 에버턴도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적 시장을 잘 보내면서 유럽대항전 티켓을 노리고 있다. EPL은 챔피언스리그 4팀, 유로파리그 2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팀, 총 7팀이 유럽대항전에 나서는데 9팀이 7장의 티켓을 놓고 전쟁을 펼친다.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상위권 싸움만큼이나 잔류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시즌에는 노리치 시티, 왓포드, 브렌트포드가 승격하면서 더 치열해졌고, 새로운 잔류왕이라 불리는 번리, 브라이튼 등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번리, 브라이튼은 이번여름에 조금은 아쉬운 이적 시장을 보냈는데, 과연 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TOP 10 진입 싸움도 치열하다. 승격한 후 과감한 투자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의 전력이 여전히 강하고, 전통의 명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있다. 여기에 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사우샘프턴, 크리스탈 팰리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도 주목해야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10 06:15:14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 첫 경기를 0-0 으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오만과 첫 경기를 홈에서 0-1로 패하면서 우리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쉽지 않은 팀이 속해 있는 일본의 1패는 최종예선 통과함에 있어 부담을 안고 가는 일본이 대한민국 보다 더 중압감에서 앞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것 같다.대한민국은 처음부터 승리를 위해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이라크의 골문을 열기 위해 수차례 슈팅을 했으나 결국 집중력 결여로 이라크 골문을 여는데 는 실패했다.대한민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를 매번 어렵게 치른 적이 많았다. 왜 첫 경기는 어려웠을까? 첫 번째는 국가대표 선수들 중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합류가 늦음으로 시차 적응에 실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시차적응에 최소 5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약 3일의 시간은 컨디션 적응에 실패한 것이 승부를 내는 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된다.두 번째는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전술,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라 결국 개인 기술에 의존하는 경기로 하다 보니 개인 선수간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음으로 승리를 하는데 실패했다.세 번째는 이라크 선수들이 거친 파울로 선수들을 괴롭히며 한국의 경기 리듬을 끊었기 때문이고, 이런 전략에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이라크 선수들이 강하게 나오면 패스를 뒤로하고, 패스로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보였다.이라크가 수비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잘 대처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공격의 맥을 끊고 빠르게 역습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지공에 의한 전술을 펼침으로 득점의 기회를 놓친 것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이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유명하다. 이날의 승부는 레바논에게 빠른 시간 안에 득점을 기록하여 그들이 누울 시간을 안주는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 가느냐 아니면 끌려 다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느냐가 결정된다.선수들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고 전술 변화를 소화한다면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2차전은 속 시원한 경기내용으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으면 한다.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07 10:56:44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유망주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기쁜 일도 많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유독 슬픈 기억이 많았고, 이제 마요르카라는 새로운 팀에서 비상을 꿈구고 있다.레알 마요르카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이미 유스 포함 10년을 함께 한 발렌시아와 작별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U-20 월드컵 골든볼 위너를 외면한 발렌시아, 눈물 흘린 이강인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특급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을 거치면서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10대에 1군 무대 데뷔하며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정확한 패스, 탈압박, 빌드업 등 다양한 면에서 특출한 모습을 보였고, 발렌시아에서 제2의 다비드 실바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세계적으로도 주목하는 신성이었다. 특히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과 함께 골든볼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골든보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0-21시즌은 잔인한 시간을 보냈다. 이강인은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고, 선발로 나섰을 때도 가장 먼저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올 때마다 창의성을 발휘하며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끈 이강인이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하며 거취를 고심했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위해 셀온 조항까지 삽입하려고 했지만 발렌시아는 이를 거부하며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를 영입하며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이런 상황에서 발렌시아의 유소년 육성 정책에 대한 비난이 발생했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메리튼 홀딩스가 발렌시아의 대주주가 된 뒤 추진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는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자란 유망주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였다. 현재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과거일 뿐이다.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 이강인은 21살이 되기 전에 버림을 받았다. 발렌시아의 보드진들은 그들이 내린 결정을 고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일침을 날렸다.스페인 '노티시아스데나바라' 역시 "이강인이 떠나게 되면서 발렌시아의 유소년 육성 정책은 실패로 끝났다. 메리튼은 최근 몇 년 동안 발렌시아에서 최고의 유망주들을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발렌시아의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이강인의 선택은 마요르카, 이유는?이강인의 선택은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는 마요르카 섬을 연고지로 한 구단으로 1916년에 창단됐다. 주로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라리가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며 이름을 날렸다. 중위권 터줏대감에 머물렀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혼란 시기를 보내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다시 라리가에 돌아왔다.발렌시아와 비교했을 때 클럽 위상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강인은 팀의 명성보다 출전 기회가 더 간절했다. 이제 20세를 넘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팀이었고, 꾸준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우선 4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이강인의 잠재력을 인정했고, 꾸준한 출전 기회까지 약속했다. 특히 마요르카의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 감독은 이강인을 설득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실제로 4-3-3이 아닌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는 4-2-3-1로 포메이션까지 변경했다. # 한국 최고의 유망주와 일본 최고의 유망주가 만났다! 이강인이 활약하게 된 마요르카에는 현재 일본 최고의 신성 쿠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 쿠보는 이강인과 동갑(2001년생)으로 일본 내에서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유망주다. 이강인의 한국 내 입지와 같은 셈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다 FC도쿄로 이적한 뒤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로 오며 스페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고 임대를 전전했다.마요르카에선 2019-20시즌 임대 생활을 보냈다. 당시 에이스 역할을 하며 리그 35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올렸다. 비야레알, 헤타페 임대도 다녀왔지만 마요르카 때만큼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레알로 왔지만 자리는 없었고 좋은 기억이 있는 마요르카 재임대를 택했다. 현재 마요르카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현재 마요르카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6위에 위치하고 있다.이강인과 쿠보 역할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비슷하다. 경쟁이 예상되지만 공존도 가능하다. 이강인이 2선 중앙이 익숙한 선수라면 쿠보는 좀 더 우측면에 빠져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 성향을 볼 때 두 선수를 동시 기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이강인과 쿠보가 마요르카에서 어떤 호흡을 보일지 벌써부터 한국, 일본, 그리고 스페인 내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8-31 22:47:29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무더위가 지나가듯이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유럽 축구 리그가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며 축구팬들에게 답답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성적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며 끝났고,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아쉬움을 그냥 지나치느냐 아니면 다음을 위한 대책을 세우는 아쉬움이라면 좋은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올림픽 대표팀을 보면서 몇 가지 아쉬움을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체력적인 저하이다. 특히 첫 경기에서는 많은 긴장감으로 어려움 겪었다. 이 경기는 두, 세 번째 경기로 이어지고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경기를 하고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체력극복을 못한 상태가 경기 결과로 보여줬다.두 번째는 강한 팀과 경기를 할 때는 선수비후 역습을 펼치는 전술적 움직임은 지도자나 선수들이 익숙해 있기 때문에 잘 소화하지만, 반대로 약한 팀과 경기에서는 약한 팀이 모두 수비를 하고 역습의 전술을 사용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경험 부족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고 역습에 실점을 당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올림픽에서 뉴질랜드가 그런 양상이었다.일반적으로 강팀이 약팀에 패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K리그1에서 강원은 강팀으로 분류되는 전북이나 울산과는 쉽게 패하지도 않고 승리를 거두기도 하지만 의외로 하위 팀에게는 패하는 경우가 많아 상위권으로 상승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그렇다면 강팀이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할 때 승리 포인트는 무엇일까?대부분의 선수들이 쉽게 승리할 것이라 생각해서 평소보다 축구를 쉽게 하려 하지만 절대로 금물이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어야만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래야 경기 흐름을 유지하면서 변수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승리를 할 수 있다.적극적인 공격을 하고 패스를 뒤로 돌리는 것은 피해야한다. 상대가 수비를 견고하게 할수록 전진패스를 통해서 상대를 무너트리는 방법을 사용해야지 뒤로 패스를 돌리는 것은 상대 수비를 더 견고히 하는 것이다. 실수가 있어 역습을 당한다 해도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면 실점당할 확률이 적다.상대의 심리전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상대가 약할수록 신경전과 함께 과격한 몸싸움을 유도하려 한다. 이럴 때 선수들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내용으로 경기를 한다면 약팀을 만나서 어이없는 경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8-26 12:04:12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올여름 이적시장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강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이강인은 대한민국과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강인의 주가를 한껏 끌어올린 대회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었다. 대회 내내 대한민국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역대 2번째이자 최연소 역대 2위(18세 3개월 27일)였다.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서서히 명단 제외되는 빈도가 늘어갔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경기, 경기당 평균 출전은 약 53분에 그쳤다. # 반전이 필요한 이강인, 재계약 거부이강인은 내년 여름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에 돌입해야 하지만 팀 내에서 생각했던 만큼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구단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우선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비유럽(Non-EU) 쿼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발렌시아가 조금이라도 이적료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올여름 이강인을 팔 수밖에 없다. 현재 발렌시아가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최소 1,000만 유로(약 138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 변수는 발렌시아의 입장문제는 발렌시아의 의도다. 이강인을 매각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지만 단순히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것보다 선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 중이다. 실제로 스페인 '아스'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그를 트레이드의 일부분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실제로 발렌시아는 곤살루 게데스에 이강인을 더해 울버햄튼으로 이적시키는 조건으로 라파 미르를 영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강인 측에서는 잉글랜드 어떤 팀으로부터 구체적인 이적 제의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 20살 이강인,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한다이강인은 현재 20살이다. 아직 축구선수 경력으로 봤을 때는 유망주에 해당하는 나이. 물론 이 시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전성기가 26~29살에 찾아오는 만큼 이강인이 지금부터 단계를 밟아간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무대에서 통할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기에 뛰어야 한다. 특히 꾸준하게 뛸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이강인 역시 이런 조건에 맞는 팀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의 이적에 중요한 요소로 이적료와 선수가 원하는 팀인지 아닌지를 꼽았다. 일단 최근에는 라리가의 그라나다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시바'에 따르면 그라나다의 펩 보아다 디렉터는 "이강인을 포함해 영입 후보들의 실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해당 포지션을 영입해야 할 때라는 점이다"고 밝힌 바 있다.그라나다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라리가로 승격했으며 해당 시즌 리그 7위에 오르며 승격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9위로 상위 50%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만약 구단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성장하는데 충분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 그라나다를 포함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장승하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8-21 21:22:29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PSG 이적도 그 중 하나였다.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메시는 이번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PSG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축구 인생 처음으로 이적을 경험했다.물론 100% 자의는 아니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어했고 잔류 의사를 계속해서 드러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영입 실패로 인해 재정이 붕괴된 바르셀로나가 더 이상 그를 품을 수 없었다. 스페인 라리가의 빡빡한 샐러리캡 규정 역시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메시는 결국 21년 동안 몸 담았던 팀을 떠나게 됐다.반면 PSG는 '축구의 신'의 입단에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럽 제패에 10년 동안 도전 중인 PSG에 메시 영입은 마침표처럼 여겨졌고 드디어 그 목표를 이뤄냈다. 현재 분위기와 선수단 이름값만으로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는 따놓은 분위기다.그러나 설레발은 금물이다. 네이마르 영입, 킬리안 음바페 영입 때도 이런 분위기였지만 아직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는 어떤 변수가 있을까.#여전히 아쉬운 수비라인, 그리고 중원메시 영입으로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다. 당장 바르셀로나만 보더라도 그랬다. 메시의 영향력을 최대화 하려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진이 필수가 돼야 한다.PSG의 수비라인은 마르퀴뇨스, 킴펨베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철벽'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아쉽다. 큰 실수가 한 번씩 나오는 킴펨베 자리는 더욱 그렇다.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영입됐지만 아직 호흡을 맞춰보지 않았다.당장 스트라스부르전에서도 후반전 수비가 한 차례 흔들리며 순식간에 2골을 내준 PSG다. 상대의 역습과 공중볼에 득점을 허용하며 2-3까지 추격을 당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벌써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유럽 대항전에서의 모습은 불보듯 뻔하다. 라모스를 필두로 수비라인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또한 중원도 다른 곳에 비해 다소 아쉽다. 에레라, 바이날둠, 베라티, 파레데스 등이 있지만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고 나이도 많다. 또 메시와 공존할 수 있을 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랬듯, 메시와 공존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우승 경험이 적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도 변수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이름값이 떨어지는 쪽은 감독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시즌 부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PSG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고 리그 타이틀도 놓쳤다. 컵 대회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PSG의 선수단 규모를 보면 초라한 결과다.포체티노 감독의 감독 경력이 짧진 않다.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을 맡았고 이후 사우샘프턴, 토트넘을 지나치며 10년 넘게 감독 생활 중이다. 그러나 이름 있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 2018-19시즌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업적으로 꼽힌다.이런 포체티노 감독이 우승 경험이 무수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통솔할 지가 관건이다. 메시는 특히 감독 이상의 선수라는 평가가 있는 선수다. 오히려 전술보다 선수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포체티노 감독에게도 개인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PSG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고스란히 자신에게 화살이 쏟아질 걸 알고 있다. 그러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이번 시즌 포체티노 감독과 PSG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8-15 1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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