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올 시즌 구단 최초로 K리그1과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우승하면 아시아축구 최초 트레블을 이루게 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트레블 가능성이 높은 시즌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한 국가(카타르)에서 모여서 개최됩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전북은 상하이 상강, 시드니FC,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남은 4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따내야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은 전력누수가 있습니다. K리그1 MVP 손준호와 국가대표 수비수 이주용이 대표팀 유럽 원정 복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쿠니모토와 이용은 시즌 아웃, 은퇴한 이동국도 이 대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완전체가 아닌 기존 선수들에 신예 선수들이 어우러져야한다는 변화가 있습니다. 반면 상하이는 헐크, 로페즈, 아르나우토비치 등 화려한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전북 수비진을 괴롭힐 전망입니다.

#승부예측

창과 창의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구스타보 한 명뿐입니다. 구스타보가 막히면 다른 득점원이 골을 넣어줘야 하는데 한교원이 제 컨디션이 아닙니다. FA컵 MVP 이승기, 측면 공격수 바로우, 2선 미드필더 김보경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상하이는 쟁쟁한 공격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해 난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수비진에 이용, 이주용이 빠져있습니다. 여름에 이탈한 김진수의 공백까지 고려하면 최철순 외에 전문 풀백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점을 상하이가 공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