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3연패. 리그 초반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지키던 에버턴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에버턴은 5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비긴 후 이후 사우샘프턴, 뉴캐슬, 맨유에 연달아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징계와 부상에 따른 주축 선수들의 이탈. 히샬리송과 디뉴가 퇴장을 당하며 출전 정지를 당했고, 콜먼과 하메스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빠르게 위기가 찾아왔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풀럼은 개막 후 6경기 무승을 기록하다가 7라운드에서 WBA에 2-0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8라운드에서는 기세를 이어가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하면서 아쉽게 승점은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가 많이 올라오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풀럼입니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전포인트'는 측면 대결입니다. 공교롭데 두 팀 모두 좌측면이 주된 공격 루트. 게다가 왼쪽 풀백이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풀럼의 '로빈손', 에버턴의 '디뉴'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돌파력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스트라이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팀 다 우측면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장점인 좌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려야 합니다. 전술적으로는 풀럼이 4-2-3-1, 에버턴이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데 에버턴의 입장에서는 히샬리송-칼버트 르윈-하메스의 공격 라인이 살아나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결장자

풀럼: 조수 오노마, 테렌스 콩골로(이상 부상), 아부바카르 카마라(퇴장 징계)

에버턴: 장-필립 바민, 시무스 콜먼(이상 부상)

# 승부 예측

경기는 에버턴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일단 하메스와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출격이 가능한 상황이고, 고립됐던 칼버트-르윈의 득점력이 터질 수 있는 경기입니다. 여기에 중원과 수비에서도 에버턴이 한 수 우위고, 동기부여까지 가득하기 때문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에버턴이 한 번 터지면 무섭고, 풀럼의 수비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언더 보다는 오버를 추천 드립니다. 핸디캡이 적용되더라도 에버턴의 화력이 강하고, 풀럼이 다 득점을 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핸패’를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