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홈 개막전 휴스턴과의 4연전에서 스윕패. 경기당 평균 2.2점에 그치는 타선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원래 공격력이 막강한 팀은 아니나 채프먼, 올슨 등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 날 선발 프랭키 몬타스. 평균 97마일의 패스트볼 + 스플리터가 주무기인 투수. 스터프는 강력하나 멘탈 + 컨트롤의 기복이 아쉬운 투수다.

지난 시즌 다저스 상대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날은 어떨지? 다저스는 쿠어스필드 4연전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오클랜드 원정길을 떠난다. 역시나 전력의 막강함을 보여주었고 타선은 이름값에 반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기존 강력했던 불펜진에 밀워키 마무리 출신인 크네블까지 합류하니 불펜에서도 좀처럼 약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팀이다.

이 날 선발 더스틴 메이. 뷸러와 유리아스뿐만 아니라 메이도 막강한 구위를 자랑하는 피처. 100마일의 싱커가 꾸준히 제구만 된다면 올시즌 스텝업이 기대되는 투수다. 곤솔린과 프라이스를 믿어내고 선발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그 기회에 보답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ERA 2.84. 장타 허용이 적고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라 지금 오클 방망이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메이가 좀 더 강력하다는 생각. 다만 몬타스의 강력한 구위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외 부분에서 차이가 너무 큰 두 팀. 다저스의 방망이가 오클과 비교해 훨씬 위력적이고 불펜에서의 퀄리티도 오클보다 유리하다. 지난 시즌까진 마무리 헨드릭스가 있었지만 지금의 오클랜드는 불펜이 강력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 이 경기 다저스 승리는 배당 메리트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