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16강전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맞대결입니다. 프랑스는 조별 라운드 F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F조는 독일과 포르투갈이 함께 속하면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그룹이었는데요, 프랑스는 이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 무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독일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프랑스는 헝가리와 1-1 무승부,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헝가리라는 복병을 만나 비기기는 했지만, 어쨌든 F조에서 유일한 무패를 기록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골맛을 본 것이 큰 수확이었는데요. 두 공격수가 모두 골을 터트리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다만 부상 이슈가 있는데요, 우스만 뎀벨레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고, 뤼카 디뉴 역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하차했습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부상에도 우려를 표했고, 경고 누적에 대한 고민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스위스는 조별 라운드 A조 3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가 조 1위, 웨일스가 조 2위를 차지했는데요, 스위스는 웨일스와 동일하게 1승 1무 1패를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조 2위에 랭크됐습니다. 그 결과 16강 상대는 F조 1위 프랑스로 결정됐고요. 스위스는 조별 라운드에서 터키를 3-1로 제압하고 웨일스와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탈리아전에서 3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당 1실점으로 수비력도 제법 준수한 편입니다.

스위스 대표팀에서는 세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샤키리는 조별 라운드 최종전이었던 터키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고요.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스위스이기 때문에 프랑스의 전력에 맞서 노련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라인업은 조별 라운드 내내 사용한 수비 위주의 3-4-1-2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제법 많은 경기를 치렀던 프랑스와 스위스입니다. 역대 총 38회 맞대결을 가졌는데요, 프랑스가 16승 10무 12패로 조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우세가 두드러집니다. 2003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프랑스가 스위스와 일곱 번의 맞대결을 치르는 동안 3승 4무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양 팀의 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 스위스가 13위입니다.

▲ 총평

부상 이슈가 있는 프랑스, 전력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스위스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프랑스는 왼쪽 측면 수비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손실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뤼카 디뉴의 공백은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올림피크 리옹 소속 수비수 레오 뒤부아가 메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스위스는 중원이 탄탄하지만 공격력은 프랑스에 비해 떨어지는데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약간의 전력 손실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스쿼드 능력치가 높은 프랑스가 승리를 챙길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