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스윕에 성공. 계속해서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를 추격중이다. 베츠도 복귀하면서 사실상 완전체 라인업을 갖춘 상황. 콜로라도는 컵스 원정에서 1승 2패. 그리고 하루 쉬고 다저스 원정길을 떠난다. 양팀 사실상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 매치업이다.

이 날 선발 미정 vs 프리랜드. 다저스는 원래 로테이션 대로면 프라이스가 나와야한다. 하지만 하루 휴식을 더 주면서 2차전 선발로 내정했고 그렇다면 이 날은 '불펜 데이'다. 요즘 다저스가 불펜 데이로 운영할 경우 벌크 피처로 에반 필립스를 투입. 그리고 하이 에버리지 상황에서 로버츠가 현란한 투수 운영을 선보인다. 직전 슈어져의 호투로 이 날 모든 불펜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리랜드는 후반기 기준 평균자책점 3.00.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피안타율이 0.261로 높지만 피장타가 적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다. 땅볼 비율이 60%에 육박하며 이런 투구라면 내일 다저스 상대로도 효율적인 투구가 예상이 된다. 올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고 피안타율 0.224. 좌투수에게 약한 다저스에게 프리랜드는 꽤나 적합한 카드가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만 고려하면 이 날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프리랜드의 호투 가능성이 제법 있는데다 다저스의 불펜들이 하루 쉬긴했어도 지쳐있기 때문. 최근 크네블, 트레이넌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기에 불안요소는 분명히 있다. 다만 그외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타선의 파괴력은 압도적으로 다저스의 우위. 콜로라도가 스토리마저 빠져있어 타선의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콜로라도의 불펜은 후반기 들어 최다 역전패의 주인공. 다저스가 선발 매치업에서 밀려도 콜로라도의 불펜은 충분히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 배당은 낮지만 다저스 승은 리스크가 적어보인다. 다만 핸디캡은 조심하자. 다저스가 치열한 혈투를 치르고 돌아오는 스케줄이라 조금 피로한 상황일수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