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4일 저녁 7시에 킥오프하는 성남 FC와 대구 FC의 K리그1 21라운드 순연 경기입니다. 우선 홈팀 성남은 11위(6승 8무 12패)에 위치하고 있으며, 12위 FC 서울(6승 7무 13패)과 승점 1점 차로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성남은 총 여덟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1일 광주 FC전을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2연전,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광주 FC, 그리고 28일 대구와 맞대결까지 소화했는데요. 여덟 경기 결과는 2승 2무 4패로 저조했습니다.

주목할 경기는 바로 일주일 전에 열린 대구와 28라운드 원정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성남은 대구에 1-3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반에만 세징야에 두 골을 실점한 성남은 후반 45분 마상훈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그리고 막판까지 수비가 흐트러진 모습이었는데요, 특히나 공격에서는 슛이 거의 나오지 않았을 만큼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성남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22골로 가장 득점이 적은 팀이기도 합니다. 홈에선 4승 2무 6패를 기록했습니다.

원정팀 대구는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식기 이후 연이은 패배로 고민이 많았었던 대구인데요, 지금은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곱 경기 무승을 달리던 대구의 고민을 덜어준 경기가 바로 지난 달 성남과 홈경기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대구는 이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는데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성남을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듯합니다. 이전까지 일곱 경기, 휴식기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분위기를 돌려놓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대구는 원정에서 4승 2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홈과 원정을 통틀어서는 성남에 비해 득점이 많고 실점이 적은 편입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치렀던 대구와 성남입니다. 바로 8월 28일에 만남을 가지기도 했었는데요, 올 시즌 두 번의 경기에선 대구가 1승 1무로 성남을 앞서 있습니다. 4월 6일 첫 경기에서는 0-0 무승부가 나왔고, 8월 28일에는 대구가 3-1로 승리했습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를 치른 후에는 다음 경기까지 거의 일주일 가까운 여유가 있기 때문에 100% 전력을 가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부분은 성남 센터백 권경원이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에 수비에서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대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