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아프리카 대표팀들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을 시작했습니다. 올 9월부터 11월까지 2차 예선을 진행하고, 각 조 1위들이 다시 모여 내년 3차(최종) 예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우간다와 말리의 아프리카 2차 예선 조별 라운드 E조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조별 라운드는 홈 & 어웨이로 진행되며, 네 팀이 각각 여섯 경기를 소화하게 됩니다. 먼저 우간다는 앞서 케냐 원정을 떠났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는데요, FIFA 랭킹 84위 우간다가 104위 케냐를 상대로 비긴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우간다의 A매치 전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여덟 경기에서 3무 5패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8월 말에는 시리아, 에티오피아와 친선 경기 세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시리아의 상황으로 시리아와 2연전은 취소됐고, 에티오피아와 친선전에서는 1-2로 패했습니다. 아무래도 7월 말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 만큼, 당분간은 새로운 체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정팀은 FIFA 랭킹 60위의 말리입니다. 아프리카 내에서는 TOP 10에 속하는 대표팀인데요, 코트디부아르보다 세 단계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말리 역시 아프리카 예선 한 경기를 소화한 상태입니다. 첫 경기 상대가 르완다였는데, 이 경기에서 전반 19분 몰도바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가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나름대로 과거 프랑스 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트라오레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트라오레와는 동명이인이고요.

프랑스와 인연이 깊은 국가답게,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보입니다. 앙제, 디종, 메스, 낭트, 랭스, 스타드 렌 등에서 활약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또 사우샘프턴 소속의 무사 제네포가 말리 국가대표이며, 레드불 잘츠부르크나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도 다수 있습니다.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현재 두 명에 불과할 만큼 유럽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말리입니다. 그만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올해 A매치 성적은 2승 1무 3패입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양 팀 선수단의 면면만 비교해보더라도 말리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물론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우간다가 유리한 조건이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하겠지만요. 1965년부터 지난 2017년 사이에 총 네 차례 맞대결을 치른 우간다와 말리인데요, 전적에서는 말리가 2승 2무로 앞서 있습니다. 네 경기에서 나온 득점은 총 18골이며, 그중 말리가 13골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