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여섯 경기를 치러 최종 라운드 진출을 가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입니다. 잠비아와 튀니지가 B조 2차전에 나섭니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적립했는데요, 튀니지는 3골 무실점, 잠비아가 2골 1실점으로 각각 조 1위와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홈팀은 FIFA 랭킹 87위에 랭크된 잠비아입니다. 잠비아는 현재 사령탑이 없는 상태인데요, 지난해 부임한 세르비아 출신의 밀루틴 스레도예비치 감독이 우간다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잠비아는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베스톤 참베시 감독인데요, 잠비아 U-20 대표팀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한 차례 잠비아의 A대표팀을 맡았던 경험이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근 잠비아는 모리타니 대표팀과 아프리카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잠비아는 전반 10분 만에 에녹 음웨푸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요, 음웨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에서 뛰는 선수죠. 후반에는 후반 12분 프린스 뭄바의 두 번째 골로 2-0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14분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예선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치른 A매치 성적은 3승 1무 3패입니다.

원정팀 튀니지는 FIFA 랭킹 28위의 아프리카 강호입니다. 세네갈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위상이 높은 팀인데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했습니다. 당시 월드컵 예선에선 6승 2무 무패를 기록했고요. 그 이전에도 네 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는 튀니지입니다. 2021년 대회에도 출전하게 됩니다.

총 23명이 소집한 튀니지에는 잘 알려진 선수들이 몇몇 보이는데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고, 분데스리가 쾰른 소속 미드필더 엘리 스키리 같은 선수들도 포함됐습니다. 아프리카 2차 예선 1차전에서는 적도 기니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키리를 비롯해 생테티엔 공격수 와흐비 카즈리가 골맛을 봤고, 수비수 딜런 브론도 한 골을 터트렸습니다. 올해 A매치는 총 여섯 경기를 치렀는데요, 여기서 5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기들 중 다섯 경기가 홈에서 열렸었는데, 이번에는 원정을 치르게 돼 적응에 약간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양 팀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튀니지입니다. 1989년부터 2015년까지 맞대결에서 7승 3무 3패로 우세한데요, 2008년부터 세 경기 연속 잠비아를 상대로 무패를 달리는 튀니지입니다. 스쿼드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선수가 잠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잠비아 대표팀과 달리, 튀니지는 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아 전력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또한 잠비아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결과적으로는 튀니지의 우세를 전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