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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하면 리오넬 메시였고, 리오넬 메시하면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21년 넘게 이어져 온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이 하루아침에 끝났다. 희귀병을 극복하고 '축구의 신'이 된 남자는 이제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지금까지 공식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05도움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그러나 결별의 시간이 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올해도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떠나게 됐다. 이곳은 나의 집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떠날 줄은 몰랐다. 만약 떠난다면 캄프 누에 가득찬 팬들 앞에서 작별인사를 할 줄 알았다"고 눈물을 흘렸다.차기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망(PSG)이다. 잉글랜드 빅 클럽들이 마지막까지 메시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메시의 선택은 PSG였고, 곧바로 파리로 떠났다.PSG도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영입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2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메시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앞에 놓인 발롱도르 6개가 등장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6개를 전시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축구선수다.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발롱도르를 무려 6번이나 수상했고, 수많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축구의 신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메시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한다.# 축구 애호가 집안에서 성장한 메시, 전설의 시작메시는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 로사리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호르헤 오라시오 메시는 철강 노동자였고, 그의 어머니 셀리아 마리아 쿠치티니는 파트 타이머로 일하는 청소부였다. 메시는 축구 애호가 집안에서 성장했다. 특히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축구를 좋아했는데 지역 코치를 맡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이런 이유로 메시 역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고, 메시에게는 두 명의 형과 여동생이 있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즐기면서 성장했다.괜히 축구의 신이 된 것이 아니다. 메시는 축구 선수인 사촌들과 함께 축구를 시작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메시는 4세의 나이로 지역 클럽인 그란돌리(메시의 고향팀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한 단계 아래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아버지가 메시의 코치를 담당하기도 했다.메시의 성장세는 가파랐다.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메시는 겨우 5세 때 경기에서 출전해 골을 넣었고, 당시 코치진들은 어린 메시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빠르게 성장한 메시는 6세 때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 입단했고, 이후 약 6년간 뛰면서 500골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구단 관계자와 팬들은 천재가 나왔다며 즐거워했고,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성장 호르몬 결핍, 희귀병을 만난 메시현재 메시의 키는 프로필상 170cm다. 축구 선수 치고 아주 큰 키는 아니지만 메시는 이런 신체조건을 최대한 이용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메시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 민첩한 움직임, 화려한 개인기술, 정교한 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고, 더 이상 신체조건은 메시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달랐다. 메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와 몸집이 작아 늘 놀림을 받았고,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갖췄음에도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에 메시는 9세 때 병원을 찾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바로 키가 자라지 않는 '성장 호르몬 결핍' 희귀병이었다. 당시 의사는 메시에게 '150cm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고,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병이었다.다행히 치료 방법은 있었다. 매일 키를 크게 하는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장 호르몬 주사는 한 달에 1천 달러(약 115만 원)나 되는 큰돈이었고, 당시 메시 아버지 월급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 스폰서가 필요했다. 메시의 재능을 알아본 뉴웰스는 메시에게 지원을 약속했지만 나중에는 지켜지지 않았고, 이후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 클럽 리버 플라테도 메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아르헨티나 경제는 최악이었다. 결과적으로 메시를 도울 팀은 아르헨티나에 없었다.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메시의 작은 키 그리고 천부적인 재능에 관련된 이야기는 또 있다. 메시가 뉴웰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유스 팀의 코치는 메시의 첫 인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이 메시를 본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아이는 축구를 할 수 없겠구나. 이 아이는 너무 작고, 왜소하고, 약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곧바로 메시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메시는 경이로운 선수였고, 뭔가 다른 선수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메시, 축구 역사를 바꾼 '냅킨 계약'메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 회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주사약 값을 마련했고, 메시는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매일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매일 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다. 가족의 희생으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된 메시는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했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허벅지에 스스로 주사 바늘을 꽂았다. 호르몬 주사는 상당한 고통을 수반했는데 메시는 매일 밤 고통을 참아냈고,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또 한 번 문제가 생겼다. 메시의 주사약 값의 일부를 지원해주던 아버지의 회사에서 더 이상 지원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메시와 가족들은 스페인 이주를 선택했다. 메시의 가치를 알아본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의 초대를 받아 입단 테스트를 받은 메시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고, 바르셀로나의 관계자는 '곧바로 영입하겠다'는 말과 함께 주사약 값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며 입단은 급물살을 탔다.2000년 9월, 메시와 가족들은 바르셀로나와 계약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의 카를레스 렉샤흐 기술이사는 곧바로 메시와 계약하고 싶었지만 이사회는 주저했다. 당시 유럽 클럽이 어린 나이의 외국 선수와 계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메시의 아버지는 12월 14일 바르셀로나의 레스토랑에서 렉샤흐 기술 이사를 "당장 계약하지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최후통첩을 했고, 깜짝 놀란 렉샤흐 기술 이사는 종업원을 불러 냅킨을 달라고 한 뒤 메시와 계약서를 작성했다.결국 이 냅킨 한 장이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바꾼 셈이다. 이 냅킨 계약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 한지 10년이 된 2010년에 공개됐는데 냅킨에는 "2000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에서 호셉 밍구엘라와 호라시오 가지올리, 카를레스 렉샤흐 바르셀로나 기술 이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고 선수 리오넬 메시와 서로 합의된 금액 하에 계약한다"고 적혀 있었다.# 천재 소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다!메시의 바르셀로나 생활이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메시는 스페인 첫 해 뉴웰스와 갈등 때문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너무 조용한 메시의 성격 때문에 동료들은 벙어리라 놀리기도 했다. 향수병으로 고생하던 메시를 치료해준 것은 역시 축구였다. 바르셀로나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서 1년을 보낸 메시는 2002년 모든 대회에서 뛸 수 있게 됐고, 곧바로 실력을 발휘했다. 당시 메시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유스 무대를 평정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헤라드 피케 등과 친하게 지내며 바르셀로나 유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엄청난 활약이었다.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메시는 팀 동료인 파브레가스, 피케가 잉글랜드 무대로 떠난 가운데 아스널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했다. 메시는 자신을 위해 치료제를 마련해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없었고,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2004년 17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메시는 2004년 10월 16일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는데 이것은 그가 17세 114일째 되는 날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또한, 당시에는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가장 어린 선수였다.전설의 시작이었다. 물론 메시가 처음부터 바르셀로나의 중심은 아니었다.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2연패를 달성했을 때 주역은 메시가 아닌 브라질의 스타 호나우지뉴였고, 당시 메시는 호나우지뉴를 보면서 성장했다. 이후 메시는 점차 출전 횟수를 늘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고, 2006-07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 시즌에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고, 헤타페전에서는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득점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메시의 질주는 계속됐다. 특히 메시는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호나우지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메시는 이 시즌에만 총 3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국왕컵)을 이끌었고, 2009년에 6관왕을 완성했다. 이에 메시는 2009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한 마디로 메시의 시대였다. 메시는 2009-10시즌 리그에서 34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후 2010-11시즌에는 31골, 2011-12시즌에는 무려 50골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무려 91골을 기록했는데 세계 축구 역사를 바꾼 한 해였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 역시 라리가 3연패,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11) 등을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발롱도르만 6번,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된 메시보통 남미 선수들은 전성기가 짧다는 이야기가 있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도 고질적인 부상으로 고생했고, 메시 이전의 바르셀로나 에이스 호나우지뉴의 전성기도 짧았다. 그러나 메시는 달랐다. 축구 지능은 점점 더 높아졌고, 경험치가 쌓이면서 경기장 전체를 지배하는 선수가 됐다.메시는 2011-12시즌 총 60경기에 출전해 무려 73골 29도움을 올렸고, 2011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4년 연속 라리가 MVP,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등 대기록을 계속 만들었다.메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2-13시즌 50경기에서 6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14시즌에도 41골 14도움을 올렸다. 특히 2014-15시즌에는 57경기에 나서 58골 27도움을 기록했는데, 리그,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2015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총 5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20대 후반이 돼서도 메시의 전성기는 계속됐다. 2015-16시즌 41골 24도움, 2016-17시즌 54골 16도움, 2017-18시즌 45골 1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러피언 골든슈를 최초로 5회나 수상했다. 또한, 라리가 득점, 도움, 슈팅횟수, 키패스, 드리블, 프리킥 득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30대가 된 메시는 더 노련해졌다. 체력과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필요한 순간 폭발적인 능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책임졌다. 2018-19시즌 51골 19도움, 2019-20시즌 31골 25도움, 2020-21시즌 38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메시는 고군분투하며 홀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그러나 2020-21시즌이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메시는 연봉 50% 삭감까지 받아들였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선수들의 전체 연봉을 줄이지 못했고, 재정적 페어플레이로 인해서 메시를 선수로 등록할 수 없었다.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결별하며 눈물을 흘렸고, 파리로 향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정말 많은 것을 남겼고,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바르셀로나 마지막 시즌에 메시는 단일 클럽 최다골, 역대 최초 라리가 13시즌 연속 20득점, 역대 최초 13시즌 연속 30득점,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 출전, 단일 클럽 최다 우승컵, 역대 결승전 최다 득점자, 라리가 8번째 득점왕 등을 남겼다. 이 기록은 세계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의 신' 메시의 기록2004-05시즌: 9경기 1골2005-06시즌: 25경기 8골 3도움2006-07시즌: 36경기 17골 2도움2007-08시즌: 40경기 16골 12도움2008-09시즌: 51경기 38골 17도움2009-10시즌: 53경기 47골 11도움2010-11시즌: 55경기 53골 24도움2011-12시즌: 60경기 73골 29도움2012-13시즌: 50경기 60골 16도움2013-14시즌: 46경기 41골 14도움2014-15시즌: 57경기 58골 27도움2015-16시즌: 49경기 41골 24도움2016-17시즌: 52경기 54골 16도움2017-18시즌: 54경기 45골 18도움2018-19시즌: 50경기 51골 19도움2019-20시즌: 44경기 31골 25도움2020-21시즌: 44경기 38골 11도움# 메시의 우승 경력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총 10회 우승 (2004-05, 2005-06, 2008-09, 2009-10, 2010-11, 2012-13, 2014-15, 2015-16, 2017-18, 2018-19)UEFA 챔피언스리그: 총 4회 우승 (2005-06, 2008-09, 2010-11, 2014-15)코파 델 레이: 총 7회 우승 (2008-09, 2011-12,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20-21)UEFA 슈퍼컵: 총 3회 우승 (2009, 2011, 2015)FIFA 클럽 월드컵 : 총 3회 우승 (2009, 2011, 2015)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총 8회 우승 (2005-06, 2006-07, 2009-10, 2010-11, 2011-12, 2013-14, 2016-17, 2018-19)# 메시의 수상 경력발롱도르 및 FIFA 올해의 선수: 통산 6회(2009, 2010, 2011, 2012, 2015, 2019)FIFA 월드컵 골든볼: 2014FIFA 월드컵 도움왕: 2018FIFA 월드베스트: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FIF 올해의 영플레이어: 2006, 2007, 2008UEFA 유럽 최우수 선수: 2008-09, 2010-11, 2014-15UEFA 올해의 팀: 2008, 2009, 2010, 2011, 2012,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UEFA 챔피언스 리그 시즌의 스쿼드: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2008-09, 2009-10, 2010-11, 2011-12, 2014-15, 2018-19UEFA 챔피언스 리그 도움왕: 2011-12, 2014-15유러피언 골든슈: 2009-10, 2011-12, 2012-13, 2016-17, 2017-18, 2018-19프리메라리가 최우수 선수: 2008-09, 2009-10, 2010-11, 2011-12, 2012-13, 2014-15프리메라리가 득점왕: 2009-10, 2011-12, 2012-13,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프리메라리가 도움왕: 2010-11, 2014-15, 2015-16, 2017-18, 2018-19, 2019-20아르헨티나 올해의 축구 선수: 통산 12회 (2005,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5, 2016, 2017, 2019)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8-11 05:08:11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 시끄러운 이웃이 아닌 진정한 라이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고, '왕조'를 구축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진정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여름 이적 시장이 시작됐다. 2020년 1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은 대체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빅 클럽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여름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자금력이 탄탄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중심으로 여름 이적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적 시장 초반을 두 맨체스터 형제가 주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부족한 포지션에서 확실한 보강을 위해 거액을 쓸 준비를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해리 케인과 잭 그릴리쉬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 왕좌 탈환을 꿈꾸고 있는 맨유는 이미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초+바란 영입한 맨유,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맨유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 가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올랐으나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12점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까지 오르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첫 트로피를 획득하는 듯했지만 비야레알과 승부차기 끝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취약 포지션 문제가 맨유 발목을 잡은 게 우승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였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마커스 래쉬포드 등 훌륭한 자원이 즐비하지만 우측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자리는 불안함이 가득하다. 해당 위치에 나설 선수는 있지만 모두 기대 이하 활약을 펼쳤고 이는 맨유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한 까닭이 됐다.아쉬움을 뒤로 한 맨유는 오랜 기간 공들인 대형 영입을 이적 시장 초반부터 성사시켰다. 그것도 무려 두 건이다. 지난 23일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6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에 머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초는 지난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17골 1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 이적이 무산되면서 초반에 부진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신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이런 산초가 영입되면서 맨유는 환상적인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전방에 버티고 있고, 맨유의 떠오르는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전방과 측면을 오가고 있다. 2선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 아마드 디알로, 후안 마타 등이 있고, 여기에 산초가 합류하면서 최강의 2선을 구축했다.바란의 영입도 흥미롭다. 월드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란이 맨유에 합류했고, EPL 최강의 센터백 듀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EPL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매과이어와 바란이다. 매과이어가 75.8%, 바란이 76%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데, 두 선수가 맨유라는 팀에서 만나게 됐고, 최강의 센터백 듀오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더 무서운 것은 맨유의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 나왔다.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같은 선수들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현재 스쿼드에서 불필요한 자원인 필 존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을 정리해 이적 자금을 마련해 또 한 번 영입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케인+그릴리쉬 노리는 맨시티, 다시 한 번 빅이어 노린다!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출한 이적료만 8억 562만 파운드(약 1조 2680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기간 동안 맨시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한 팀은 전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염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이번 시즌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또다시 도박수를 선택했고, 결과는 실패였다. 펩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 결국 맨시티는 추가적인 보강을 선택했고, 그 대상이 케인과 그릴리쉬인 것이다.글로벌 매체 'ESPN'은 "맨시티의 확실한 타깃은 케인과 그릴리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케인만큼 중요한 타깃이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빌라는 부엔디아를 영입하며 2선을 보강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영입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책정된 이적료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케인을 판매한다고 해도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1887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도 그릴리쉬에게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라는 가격표를 매겼다.일단 맨시티는 그릴리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케인의 영입에는 엄청난 이적료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토트넘 설득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 그릴리쉬의 영입을 확정한 후 케인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왕좌 탈환 꿈꾸는 맨유vs다시 한 번 UCL 노리는 맨시티, 누가 더 강할까?왕좌 탈환을 꿈꾸는 맨유의 예상 라인업은 막강하다. 영국 '더선'은 지난 5일(한국시간) 언급된 선수들이 모두 선발에 합류할 경우 어떤 라인업이 꾸려지는지 전망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최전방은 에딘손 카바니가 책임지고 2선은 래쉬포드, 브루노, 산초가 구성했다. 중원은 포그바, 카마빙가가 구축하며 4백은 루크 쇼, 매과이어, 바란, 아론 완 비사카가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골키퍼 장갑은 딘 헨더슨이 아닌 다비드 데 헤아가 위치했다.맨시티도 만만치 않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021-22시즌 맨시티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케인과 그릴리쉬가 합류한다는 가정하에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4-3-3 포메이션인 가운데 전방 쓰리톱은 케인, 그릴리쉬, 필 포든이 배치됐다. 더불어 중원은 일카이 귄도간,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름을 올렸다. 4백은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선수가 평점 7점대를 보유했다는 것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020-21시즌 EPL 평균 평점을 제시했는데 디아스(6.91점), 워커(6.77점), 에데르송(6.61점)을 제외하고 모두 7점을 넘었다.이적설의 주인공 케인은 7.79점으로 제일 높았으며 그릴리쉬는 7.56점으로 3위에 해당했다. 이밖에 더 브라위너 7.65점, 칸셀루 7.31점, 귄도간 7.29점, 로드리 7.17점, 포든 7.14점, 스톤스 7.03점으로 놀라운 평점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이 화려한 스쿼드로 다시 한 번 UCL 우승에 도전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31 16:56:06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유로2020은 이탈리아, 코파아메리카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했다.유로2020 결승은 잉글랜드가 선취골을 빨리 기록하여 우승에 가깝게 갔으나 끈질긴 이탈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승부차기도 잉글랜드가 앞서는 듯 했으나 마지막 3명이 연이은 실패로 이탈리아가 우승했다.문제는 경기 종료 후에 발생했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래쉬포드, 산초, 사카가 모두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경기가 끝난 후 테러에 가까운 SNS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유럽 국가 대부분의 나라에 흑인선수를 보는 것이 낯설지 않은 시대에서 이런 질타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결승전이 갖는 무게감이 더 그랬으리라 본다.필자가 프로축구 초창기인 1985년, 울산현대에 아프리카 선수가 있었는데 지방 경기는 못 간다는 말을 해서 물어보니 "와이프나 아이들이 마트나 백화점을 가거나 밖에 나가면 많은 놀림을 받아서 항상 같이 다녀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계약이 해지되고 본국으로 돌아간 선수가 있었다.손흥민 선수도 영국에서 인종적인 차별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잘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극복하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도 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영국은 과거 훌리건이라는 축구의 대표적 악인 극성팬으로 골치를 겪은 국가이다. 그러나 강력한 제재와 팬들의 경각심으로 이제는 거의 볼 수 없는 장면이었는데 이번 유로 2020으로 인종차별이 부각된 것이 안타깝다.특히 유럽의 인종차별은 아시아보다 심한 것 같다. 그러나 FIFA나 각국 축구협회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제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문제도 시간이 흐르면 거의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국내도 과거와 달리 다문화 가정으로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었다. 필자가 정선에서 어린선수들을 보면서 이런 현상을 더 실감하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인종차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문제를 다양한 인성교육으로 극복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들이 인종 차별을 이겨내며 국내에서도 정착하며 대한민국의 축구국가대표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27 08:40:03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김학범 감독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경기 막판 박지수를 전방에 배치했다. 전문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웠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포진했고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동현과 원두재가 구축했고 4백은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뉴질랜드는 크리스 우드, 윈스턴 리드 등으로 맞섰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18분 강윤성이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가슴으로 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발에 걸리지 못했다. 한국의 아쉬운 기회가 이어졌다. 전반 41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정확하게 헤더로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이강인, 엄원상, 권창훈을 빼고 송민규, 이동경, 이동준을 투입하며 2선을 모두 교체했다. 후반 중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이동준이 중앙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이동경이 잡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수 발에 걸리고 말았다.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벨의 중거리 슈팅이 정태욱 맞고 굴절되면서 우드에게 연결됐다. 우드는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국은 경기 내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고 결국 뉴질랜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득점 필요한 한국, 경기 막판 박지수 전방 배치이날 한국은 분명 뉴질랜드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최약체'라고 평가 받던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향후 험난한 일정이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 중반 실점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남은 20분 동안 최소 한 골을 넣어야 했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가용한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으며 후반 41분에는 강윤성을 대신해 투입된 센터백 박지수가 사실상 최전방 공격수처럼 상대 페널티 박스에 위치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최대한 상대 골문으로 공을 보내 슈팅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하지만 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중앙 수비수를 전방으로 올려 공중볼 경합을 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전략은 축구계에서 자주 사용된다. 한국도 0-1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다. 박지수, 정태욱 등은 충분히 제공권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 유일한 스트라이커는 황의조...아쉬운 명단 구성다만 문제는 전문적인 공격수가 단 한 명밖에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나온 선택이었다는 점이다. 한국의 22인 최종 명단에서 사실상 전문 스트라이커는 황의조뿐이다. 이동준, 송민규 등도 상황에 따라 최전방에 배치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변칙 전술에 불과했다.당초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과 조규성을 꾸준하게 기용했다. 평가전이 있을 때도 두 선수를 골고루 선발 출전시키면서 점검했다. 올림픽 본선이 다가오면서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황의조가 거론되면서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2차 소집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의조가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게 되면 당연히 매 경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지만 부상과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나, 전술적인 다양성을 위해서라면 최소 2명이 있어야 했다. 황의조가 실제로 제공권에 강한 유형이 아닌 만큼 오세훈 같은 장신 선수가 필요했다.# 섣부른 판단은 금지! 아직 2경기 남았다하지만 결국 결과론적인 문제다. 김학범 감독이 공격수 한 명을 선발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센터백들을 최전방에 배치해 활용하는 방법과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는 이동준, 송민규 같은 선수들로 빠르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드는 방법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남은 조별 리그 경기를 갖는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본선을 바라보고 오랜 기간 팀을 만들었다. 뉴질랜드전 패배는 분명 아쉬운 결과지만, 9년 만의 메달을 위한 도전이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사진=장승하 기자,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23 19:04:39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이번 여름 세계 축구계의 키워드는 바로 국가 대항전이다. 코파 아메리카, 유로 2020에 이어 올림픽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축구 리그는 바쁘게 돌아간다. 8월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해외 리그를 비롯해 3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국내 리그까지 팬들이 즐길 컨텐츠들을 거의 매 주말마다 생산한다. 최근에는 각종 컵 대회로 인해 주중 경기까지 많아지면서 365일 일년 내내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도 매년 여름과 겨울, 잠깐의 휴식기는 있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이 열리는 6월부터 8월까지는 경기보다 이적 뉴스가 더 많은 관심을 끈다. 겨울에는 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대다수 유럽 리그가 2주간 겨울 휴식기를 가진다. 국내의 경우 겨울이 가장 긴 휴식기다.그러나 이번 여름 축구계는 유난히 더 바쁘다. 바로 대륙별로 국가 대항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유럽은 유로 2020, 남미는 코파 아메리카로 뜨거운 6, 7월을 보냈다. 관심을 못 받은 것도 아니다. 국가 간 대결은 클럽 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고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그야말로 꼭 봐야하는 경기가 매주 펼쳐진다. 선수들은 이번 여름 휴가를 미루면서까지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국가 대항전은 '내 나라'가 아니면 사실 보기 어렵다. 경기에 감정이 크게 투여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이번 코파와 유로는 조금은 달랐다. 스토리가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끌었고 특히 토너먼트의 치열함은 굳이 그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즐기기 좋았다. 그렇다면 어떤 스토리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을까.#볼거리가 많았던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0먼저 대회가 끝난 코파부터 살펴보자. 이번 코파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의 우승 여부였다. 프로 데뷔 후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수많은 트로피와 함께 발롱도르 6관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쌓은 메시였지만 국가대표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5년 동안 무관이 이어졌고, 결승에서만 4번 좌절을 겪었다.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코파 무대가 유력했기에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메시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무려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마지막 상대는 바로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 홈 이점을 더한 브라질과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충분히 세계 축구팬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결과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전반 21분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이 터져나오면서 마침내 아르헨티나가 코파 정상에 섰다. 무엇보다 메시의 첫 국가대표 트로피라는 점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은 메시의 우승 소식으로 도배됐고 메시도 이례적으로 큰 기쁨을 드러내며 우승을 즐겼다. 이번 우승으로 유로 2016에서 우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국가대표 경력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뒤에는 유로 2020이 화제를 모았다. 코파보다 더 스토리가 많았던 대회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심정지 사고부터 덴마크의 4강 진출, 잉글랜드의 55년 만의 우승 도전 등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화려한 귀환까지. 유로는 '미니 월드컵'이라는 명성대로 높은 수준과 재미있는 경기를 보장했다.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잉글랜드의 홈 구장이었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고,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감독 싸움에서 이탈리아가 이겼다. 만치니 감독은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전술을 선보였고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무려 53년 만에 이탈리아가 우승을 거둔 결말까지 유로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세계 축구의 눈은 이제 올림픽으로…우승 후보는?코파, 유로라는 큰 대회를 보낸 세계 축구팬들의 눈은 이제 도쿄로 향한다. 오는 7월 말부터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서는 출전 팀들의 '유망주'들의 실력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 쿠보, 우리나라는 이강인 등 한일 유망주들의 참가도 관심을 끌었다.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은 바로 스페인이다. 유로 4강행을 이끈 페드리(바르셀로나),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를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르크 쿠쿠레야(헤타페) 등 이미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발렌이아에서 뛰는 이강인도 "이 팀은 너무 강하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실력뿐만 아니라 유로 무대에서도 밀리지 않은 선수들로 경험치부터 다른 팀들과는 다르다.우리나라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황의조, 권창훈, 박지수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하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김학범 감독의 믿을맨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배들의 서포터 속에 9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오는 7월 25일부터 시작된다. A, B, C, D 네 개 조에 속한 16팀이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어떤 스토리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18 23:08:19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축구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경기가 열렸다. 이번여름 유로 2020, 코파 아메리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이 열렸고, 아무래도 최고의 관심사는 유로 2020이었다. 코파 아메리카는 리오넬 메시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유로 2020은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로 2020 결승전은 감독의 전술, 용병술 싸움이 치열했고, 결과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을 지휘하고, 명단을 짜고, 경기를 조율할까?필자가 단정적으로 말 할수는 없지만 예전 기억을 되돌려 보면 감독마다 차이는 있지만 '감독과 코치진이 대화로 선수들을 지휘'하는 유형과 '선수들과 직접 대화로 지휘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었다. 요즘은 각 팀의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전술을 사용하고 선수들이 뭉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그러면 국가대표 선수들을 가지고 팀을 끌어갈 때 감독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일반적으로 전반전은 문제없이 베스트 11로 가는데, 후반전에는 많은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 비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변수를 머릿속에 담아둬야 하는데, 반드시 이겨야 할 때와 비기거나 져도 큰 문제가 없을 때를 생각하며 전술이나 선수 교체 문제 등을 매뉴얼화 시켜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또한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무리 없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래서 감독이란 자리가 쉽지 않다. 코치진이야 감독의 지시에 움직이지만 책임은 감독이 지고 가기 때문이다. 특히 유명한 선수를 많이 지니고 있는 팀의 감독은 선수간의 화합과 조율을 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해야 하는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선수를 리드하지 못하는 감독은 아무리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어도 팀의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 수 있고 팀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팀 자체가 엉망인 된다. 그래서 감독의 자리는 쉬운 것 같으면서 매우 어려운 자리다.감독이란 직책을 가지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를 하고 다양한 전술을 만들어 놓고 선수의 심리를 파악해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두어야 할 것이다. 팀의 조건, 선수 구성에 따라 팀을 이끌어 가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14 05:00:03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유로 2020 결승전이 그랬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노련한 경기 운영과 탁월한 용병술로 흐름을 바꿨다면 상대적으로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숙한 용병술과 경기 운영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유로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사우스게이트 감독, 성공적인 선택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유연한 전술 변화와 탁월한 세트피스 전술로 호평을 받았다. 보통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플랜A로 사용하며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축구를 하지만 상대가 강할 때는 3-4-3 또는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줘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시도하는 축구를 한다.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방에 케인과 스털링을 배치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고, 보누치와 키엘리니 센터백 뒤 공간을 노렸다. 여기에 마운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고, 좌우 윙백에 쇼와 트리피어를 투입해 이탈리아의 측면을 노렸다.결국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분 케인이 반대로 열어준 패스를 트리피어가 받았고, 이때 워커가 오른쪽으로 빠르게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수비를 끌었다. 이에 트리피어가 과감하게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과 스털링 마크에 집중한 사이 쇼가 침투해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의 경기 운영은 좋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식축구와 농구의 스크린플레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잉글랜드만의 세트피스 전술을 완성시켰는데, 매과이어, 케인, 스톤스 등이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했다. 분명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3-5-2 전술을 성공적이었고, 사상 첫 유로 우승에 근접하는 것처럼 보였다.# 적극적인 변화를 가져간 만치니, 소극적이었던 사우스게이트만치니 감독은 전술적인 실패를 인정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줬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9분에 바렐라와 임모빌레를 빼고 크리스탄테와 베라르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이때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누치의 동점골이 나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동점이 된 상황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었지만 선택은 소극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마운트와 부진했던 스털링을 교체해야 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25분과 29분에 각각 트리피어와 라이스를 빼고 사카와 헨더슨을 투입했다.팽팽한 흐름이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교체 카드인 래쉬포드, 산초를 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추가골 보다 경기 밸런스가 더 중요했다. 반면, 만치니 감독은 능동적으로 변화를 줬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 41분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연장 전반에는 벨로티와 로카텔리를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연장 전반 9분 그릴리쉬를 투입하며 창의성을 더하려고 했지만 래쉬포드와 산초의 투입은 경기 종료 직전에 이뤄졌다. # 용병술 대참사, 결국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완패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은 최악에 가까웠다. 연장전에 래쉬포드를 투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투입하지 않았고, 래쉬포드와 산초를 투입한 시점은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승부차기를 염두에 둔 교체 카드였고, 이 것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케인과 매과이어가 성공시키며 앞서 갔지만 래쉬포드, 산초가 연달아 실패하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은 실패로 이어졌다. 여기에 마지막 키커로 2001년생인 사카를 내세웠는데 결국 실축하며 이탈리아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 선택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책임은 나에게 달려있다. 나는 훈련을 기초로 승부차기 순번을 결정했다. 오늘 밤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승부차기에 관해서는 내 선택이며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며 자신의 선택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물론 매우 실망했다. 먼저 선수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자신을 내던졌다.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즐거웠고, 우리는 멀리 나아갔다. 그러나 오늘 패배는 라커룸에서 정말로 고통스럽다"며 패배의 아픔을 전했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로이 킨과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고, 영국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결국 감독의 경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고,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7-13 01:10:45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축구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골이다. 이런 이유로 어떤 상황에서는 실점을 각오하고 공격을 감행할 때가 있다.지도자들은 상대에 따라 수비 위주로 하면 허점을 공략하여 골을 넣으려한다. 이 전략은 실점을 최소로 하면서 승리하려는 것이지만 지도자 의도대로 경기가 마무리가 되는 경기는 많지 않다. 수비 위주의 경기는 먼저 실점을 했을 때 어려운 경기로 진행되는 경우를 겪게 된다.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상대를 어렵게 하고 공격 시에 상대방이 부담을 받게 하고 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첫 번째는 강력한 지구력과 체력을 갖추어야 한다.볼 점유율이 높은 팀보다 낮은 팀이 더 빨리 체력이 소모된다. 이유는 볼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 보다 볼을 쫓아다니는 팀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은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상대를 마크하지 못하고, 볼을 주고받는 것을 힘들어진다.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고 패배의 원인이 된다.두 번째는 약속된 전술을 가져야 한다.상대 팀에게 볼을 빼앗았을 때 누구는 상대 팀으로 침투하고, 빠르게 접근하여 볼을 받아주고, 침투패스를 넣어주고 등등 준비된 약속이 있으면 상대가 압박이 심해져서 우리 팀 선수가 안보여도 약속된 곳으로 볼을 패스를 할 수 있어 역습에서 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세 번째는 기회가 왔을 때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체력이 소모 될수록 뛰기 힘든 상황이 되서 수비수는 수비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역습으로 골을 기록하는데 확률적으로 어려워진다. 선수들은 항상 공격에 가담할 때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네 번째는 세트 플레이에 대한 충분한 훈련을 해야 한다.약 팀이 골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세트플레이다. 페널티 킥 만큼 완벽한 찬스는 아니지만 세트플레이로 골로 연결시키는 확률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킥이 좋은 선수, 상대를 유인하는 선수 등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트리면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을 준비한다.위의 모든 것을 갖춰도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축구다. 중요한 것은 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분위기 좋으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게 되고, 분위기가 안 좋으면 생각하는 플레이가 안 될 것이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6-30 19:51:21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최근 김민재를 향한 이적설이 뜨겁다. 가장 대표적인 구단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거상 포르투다. 대한민국 수비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유럽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던 김민재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처음 김민재가 유럽 이적설이 떴던 것은 지난 여름. 당시 포르투, 토트넘 훗스퍼를 포함해 라치오(이탈리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 여러 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미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병역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었다. 유럽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결국 어떤 팀들과도 이적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김민재는 베이징에 잔류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유럽 이적설이 발생했다. 당초 베이징은 1,500만 유로(약 203억 원) 가량의 몸값을 책정했지만 현재는 이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이적이 가능할 전망이다.가장 먼저 거론된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36회)에 빛나는 유벤투스였다. 포르투갈 매체 'SIC'는 "김민재는 다음 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뛸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특히 유벤투스는 김민재와의 계약에서 4,500만 유로(약 60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할 것이다"며 구체적인 협상안까지 언급했다. 최근에는 포르투 이적설이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포르투는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베이징과 합의를 마쳤다. 남은 것은 김민재 측과의 개인 합의 문제다. 이것이 마무리되면 협상은 7월 중에 완료될 것이며 김민재는 다음 시즌 포르투의 일원으로 합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유벤투스 소속 메리흐 데미랄(좌) 마티아스 데 리흐트(우)# 유벤투스, 험난한 주전 경쟁?...임대 가능성도 있다그렇다면 김민재가 뛸 수도 있는 팀들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유벤투스와 포르투는 구단의 위상이나 리그 수준, 선수단의 전력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유벤투스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민재의 포지션 경쟁자로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티아스 데 리흐트, 메리흐 데미랄이 있다. 이들 중에서 키엘리니와 보누치는 각각 36살, 34살이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이제 많은 경기에 뛸 수 없을 뿐더러 기량도 하락세다. 김민재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데 리흐트(21살), 데미랄(23살)은 아직 나이가 어리다. 이미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다음 시즌부터 유벤투스를 이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3백과 4백을 병행한다. 김민재가 데 리흐트, 데미랄과 함께 3백을 맡는다면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4백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두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단순 기량도 김민재보다 우위라면 김민재는 3순위 센터백이라는 입지를 벗어날 수 없다.다만 김민재가 곧바로 유벤투스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검증의 절차를 밟는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김민재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곧바로 사수올로로 임대를 떠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벤투스와 사수올로는 예전부터 수 차례 임대 이적을 통해 선수 영입과 관련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사수올로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8위로 마무리했다.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만큼 유럽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김민재에게는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팀이다. 사수올로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이탈리아 무대에 적응하면 유벤투스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포르투에서 성장한 뒤 빅리그行?포르투의 베테랑 센터백 페페포르투의 경우 경쟁 자체는 유벤투스보다 덜 치열할 전망이다. 포르투는 올 시즌 베테랑 수비수 페페를 중심으로 상셀 음벰바, 디오고 레이트 등이 센터백을 구성했다. 페페와 음벰바가 나란히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7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전 조합을 꾸렸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은 충분하다. 그러나 김민재가 포르투에서 주전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는 센터백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페는 이제 38살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도 20경기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음벰베는 주전으로 뛴다고 하면 남은 한 자리는 페페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의 3순위 센터백 레이트와 첼시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말랑 사르는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레이트는 22살로 아직 유망주다. 성장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지만 김민재가 충분히 레이트를 밀어내고 3순위 정도의 입지를 굳힐 수도 있다.유벤투스와 달리 포르투에서는 페페, 음벰바에 이어 3순위 정도의 입지만 구축해도 출전 시간을 충분하게 얻을 수 있다. 포르투는 프리메이라리가를 포함해 국내 컵대회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30대 후반인 페페가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기에 자연스레 김민재에게 기회가 온다.또한 포르투의 별명은 '거상'이다. 유망주들이나 유럽 중소리그의 선수들을 저렴하게 영입한 뒤 빅클럽에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판매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복귀한 페페도 원래 포르투에서 성장했고 히카르두 카르발류, 데쿠, 하메스 로드리게스, 헐크 등도 다 포르투를 거쳐갔다. # 유벤투스-포르투, 어떤 팀이든 기회는 있다!확실히 유벤투스는 지금 당장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러나 임대를 통해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스쿼드를 기준으로 본다면 한 시즌 정도 임대를 다녀왔을 때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반면 포르투는 상황에 따라 첫 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뛸 수 있다. 다만 앞서 포르투가 거상의 기질을 발휘해 김민재가 빅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른다. 또한 최근 나카지마 쇼야(일본)의 사례처럼 부진이 이어지면서 쫓겨나듯 방출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김민재에게 좋은 시나리오와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미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이징의 동료 헤나투 아우구스트가 "김민재는 천재다. 브라질 국적이었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고 칭찬한 바 있다. 어떤 팀이든 성사만 된다면 김민재가 도전해볼 가치는 있다. 사진=장승하 기자,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6-26 17:28:45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번 도쿄올림픽 메달 의지를 선수 선발에서부터 강하게 드러냈다. 예상을 깨는 2차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이로써 와일드카드에 대한 윤곽도 조금 더 확실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KFA)는 16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6월 2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23명이 선발됐고 오는 22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조직력을 다진다.2차 소집 명단에는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송민규(포항스틸러스), 김대원(강원FC), 이동준(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 조영욱(FC서울)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드필더는 김동현(강원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현대), 정승원(대구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이강인(발렌시아CF)가 선발됐고,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진야(FC서울), 이유현(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이상민(서울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이 수비수 명단에 올랐다. 골키퍼진은 송범근(전북현대), 안준수(부산아이파크), 안찬기(수원삼성)다.이번 명단은 발표 후부터 예상을 벗어 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격진. 스트라이커와 2선 자원 구성이 예상을 빗나갔다. 또 한편으로는 김학범 감독의 확실한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중 하나였다.#올림픽의 꿈이 좌절된 오세훈과 조규성, 이승우 그리고 백승호오세훈과 조규성은 김학범호에 꾸준히 선발됐던 선수들이다. 지난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렸던 AFC 챔피언십에 출전해 올림픽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서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올림픽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리를 위해 싸웠다.그러나 김학범 감독을 끝내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가나와 2차례 평가전에서 출전했고 조규성은 1차전에서 수비진 두 명을 제압하고 득점까지 올렸다. 9번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두 선수가 유일했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선발될 거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를 모두 외면했다.비슷한 케이스가 이승우, 백승호에게도 발생했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올 시즌 전북현대로 복귀한 백승호도 불러 테스트했다. 두 선수 모두 2선에서 뛸 수 있고 멀티플레이어인 백승호는 2선부터 3선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이 둘 모두 김학범 감독의 눈에 들진 못했다. 두 선수 모두 2차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둘 중 한 명은 도쿄 간다'는 예상이 깨졌다.이 네 선수는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백승호, 조규성, 오세훈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이승우는 시즌이 끝나 휴가를 떠났다. 특히 이승우와 백승호는 올림픽 꿈이 좌절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감독님의 선택이었고,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밝혔고 백승호는 "또 다른 잊지 못할 하루다"라는 글로 속마음을 밝혔다.#이제 눈길은 와일드카드로…황의조 와일드카드는 사실상 유력2차 소집 명단이 발표된 뒤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규성, 오세훈이 탈락하면서 현재 올림픽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은 없다. 이동준이 원톱으로 출전 가능하지만 그저 하나의 옵션일 뿐 정석적인 선택은 아니다. 김 감독은 분명 황의조를 그 자리에 염두하고 있다.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와 KFA가 와일드카드 여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랑스 보르도 전문 매체인 '지롱댕4에버'는 "황의조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도 있다. 보르도와 KFA가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놓고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앞서 황의조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연히 (김학범 감독님이) 부르신다면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다. 한국을 위해서 뛰는 일은 감사한 일이다. 부담스러운 적은 없었다"고 말하며 와일드카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의조 입장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후배들과 함께 메달에 도전하는 건 선수로서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황의조가 김학범호에 합류한다면 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며 선수 생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두 골을 넣었다. 현 시점 경쟁자가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그가 합류한다면 대표팀 전력 역시 수직상승한다.남은 와일드카드 두 자리는 수비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태욱의 파트너로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수원FC)가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의 차출이 불가능해질 경우 입대를 앞둔 박지수가 대신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자리는 풀백으로 포항의 강상우(28)가 유력한 후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6-19 1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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