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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0월 20일 국내야구 분석 및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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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9 16:04:02
SK와이번스 vs 삼성 라이온즈 (18:30)
SK 선발 조영우는 최근 2경기 8.2이닝 4실점. 5이닝까지는 쉽지 않고 최대 이정도까지만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구속이 140km 전후로 나오면서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변화구로 던지는 유형. 제구가 좋아 맞춰잡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최근들어 패턴이 읽히며 피해가는 승부 & 볼질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SK 타선은 지난주 팀타율 0.282. 최근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데는 투수력보다 타선이 그 중심에 있다. 기대치 않았던 이재원과 김성현이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태는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좌완 투수로 평균 140km가 안되는 패스트볼을 던지지만 컨트롤과 디셉션이 좋아 알고도 공략하기 쉽지않다. 최근 4경기로만 한정하면 ERA 1.75. 무엇보다 최근 SK와의 2번 맞대결에서 13.1이닝 1실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최채흥의 컨디션 + 맞대결 상성 관계를 고려하면 이 날도 호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삼성은 팀타율 0.231로 좋지 않았지만 팀 홈런은 9개로 가장 많이 때려냈다. 한 마디로 장타로 승부를 본다는 이야기. 문학 구장에선 이러한 타선 컨셉이 더 통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도 심창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는 SK보다 낫다는 생각. 이 경기 삼성 승은 배당 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vs 두산 베어스 (18:30)
롯데 선발 샘슨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중. 10월 기록으로만 한정하면 ERA 2.64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구위는 원래부터 좋았는데 컨트롤이 메이저리그 시절 모습을 찾아가며 기대하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중. 올시즌 두산 상대로도 홈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준 기억이 있다(6이닝 무실점). 롯데의 1주일간 팀타율 0.292. 중심 타선에서 이대호가 페이스를 찾으며 타선은 나쁘지 않았던 모습이다. 사실상 가을 야구는 멀어졌지만 선발만 버텨준다면 롯데는 제법 고추가루를 뿌리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
두산 선발 플렉센 또한 10월 3경기에서 ERA 1.50. 1선발 알칸타라 못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150키로가 넘는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인 모습. 원래 제구에 기복이 있었는데 지금은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수비들을 믿는게 효과를 보는중이다. 그리고 두산 타선은 지난 1주일 팀타율 0.299. '쓸놈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분명 페이스를 회복했다. 두산의 유일한 약점은 불펜인데 박치국 이승진 이영하 필승조라 해야할 선수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게 문제다. 그래도 2위라는 동기부여 + 2선발이 나오는 두산이라면 1차전은 두산이 어떻게든 잡고가야한다는 생각. 이 경기 두산 승은 소액을 살짝 추천해본다.
KT 위즈 vs LG 트윈스 (18:30)
KT 선발 배제성은 직전 키움전 3.2이닝 3실점.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나쁘진 않은데 볼질이 워낙 심해 꾸역꾸역막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LG 상대로는 ERA 3.38로 상당히 강했고 라모스가 없는 타선이라면 장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듯하다. KT의 지난 한 주간 타율 0.245. 중심 타선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상위 타선에서 배정대, 조용호의 부진으로 찬스를 못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KT 경기를 보면 공격에서 답답함을 드러내고 있는게 보인다. 중심을 잡아줄 박경수와 장성우의 이탈이 요즘들어 뼈아프게 느껴진다.
LG 선발 임찬규는 최근 2경기 13.1이닝 2실점. 구속이 140키로 넘는 날과 안넘는 날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어 어느정도 버텨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 없어 이 날도 로하스와 강백호만 조심하면 어느정도 호투해줄 가능성이 있다. LG의 지난 한 주 팀타율 0.284. 페이스가 완전히 떨어져있다 기아를 만나며 조금씩 회복했다. 라모스가 없는 가운데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할 김현수 이형종이 살아난건 긍정적인 신호다. 제법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며 어느 한쪽의 우열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경기는 엘지 핸디캡(+1.5) 승 접근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기아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18:30)
기아 장현식이 다시한 번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다. 사실상 장현식의 등판은 의미가 없고 기아는 '불펜 데이'로 여러명의 투수들이 줄줄이 투입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전상현의 이탈 & 홍상삼, 정해영의 부진으로 지금 기아 불펜은 페이스가 급격이 떨어져있는 상황. 마무리 박준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쉽지않아 보인다. 지난 한 주간 팀타율 0.269. 두산처럼 '쓸놈쓸' 팀으로 주전들의 페이스가 조금은 들쑥날쑥했다.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괜찮은데 유민상-박찬호가 버티는 하위 타선은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인다.
NC는 송명기가 등판.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투구 + 4연승 중이고 이 기간 ERA 3.00.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 특히 올시즌 기아 상대로 선발 3경기 나와 5이닝 이상 3실점 이내로 버텨줬다는 점. 이 날도 송명기는 호투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지난 한 주간 팀타율 0.319. 1위 팀다운 면모의 타선 페이스를 회복했고 매직넘버가 3이라 NC의 동기 부여는 만땅인 상황이다.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나머지 잔여 시즌을 여유있게 치르는게 NC의 플랜이다. 이 날 NC승은 강하게 추천할만하며 마핸까지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