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12승 8패)는 이종현 트레이드 이후 상승세. 

휴식기 재개 이후 4승 1패(모비스전 72-67 승리, SK전 96-78 승리, KCC전 58-70 승리, SK전 75-70 승리, DB전 89-65 승리)다. 이종현 합류 이후 전술적 폭이 넓어진 것이 컸다. 

원래 높이 싸움에서 밀리던 오리온이었지만 이종현의 합류 이후 오히려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하며 상대를 요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덕을 가장 크게 보는 선수는 외인 위디. 수비형 외인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높이에서도 고전하던 위디지만 이종현의 합류 이후 수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적인 리듬이 살아났다. 직전 DB전서 21득점 7리바운드 5스틸 4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높이가 살아나자 더욱 신난 것은 이대성. 휴식기 이후 득점 감각이 매우 좋다. 여러모로 최상의 상황에서 상대를 맞이하게 됐다.

# 원정팀 분석

KGC(12승 7패)는 최근 상승세. 

무려 5연승(전자랜드전 91-82 승, LG전 74-65 승, SK전 83-68 승, 모비스전 89-84 승, KCC전 83-79 승)을 달리며 단독 1위 등극. 

베테랑들의 가세가 큰 힘이 됐다. 양희종의 복귀 이후 특유의 스틸 농구가 안정세를 찾으며 변준형-이재도 등 외곽 자원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오세근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수비는 괜찮으나 공격이 아직 시원치 않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오세근의 공격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외인 윌리엄스가 맹활약하면서 클락과 생존 경쟁에서 이기는 모양새다.

# 경기 분석

양 팀의 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 KGC 원정서 오리온이 73-71 승리. KGC가 홈에서 열린 2차전서 다시 81-7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맞대결의 핵심 키워드는 높이.

오리온은 이번 경기에서도 위디-이종현-이승현의 트리플 포스트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GC는 윌리엄스-오세근으로 맞받아 칠 것. 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자연스럽게 가드들의 행동 반경에도 큰 도움이 되게 된다.

최근 폼이 좋은 오리온 트리플 포스트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의 승리와 동시에 언더 경기를 예측해보겠다. 대량 득점이 나올만한 경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