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와 지난 시즌 닥공 축구를 통해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아탈란타가 리그 12라운드에서 만납니다. 분위기는 확실하게 유벤투스가 좋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선임한 유벤투스는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최근에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무패(7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리그에서도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리그에서는 6승 5무로 무승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상승세를 타며 승점 23점으로 4위까지 올라왔고, 선두 AC밀란(승점 27)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리그에서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아약스, 미트윌란과 한 조를 이뤄 승점 11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그에서는 승점 17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무엇보다 헬라스 베로나에 0-2 완패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유벤투스는 선두 추격을 위해, 아탈란타는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합니다. 두 팀 모두 화력이 좋은 편입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10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팀 득점에서 23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탈란타 역시 지난 시즌처럼은 아니지만 21골-16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닥공’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유벤투스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호날두와 디발라를 투톱에 두고, 중원에서는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좌우 측면 윙어와 풀백에는 공수 모두를 겸비하면서도 활동량이 좋은 선수를 배치해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고, 호날두와 디발라의 활동량을 커버합니다.

아탈란타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술적인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고, 상대의 공격을 끊었을 때는 빠른 역습 전환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일리치치, 고메스 등이 30대를 훌쩍 넘어섰다는 것이 아쉽고, 시즌 초반에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기복이 있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유벤투스: 조르지오 키엘리니, 멀린 데미랄(이상 부상)

아탈란타: 마리오 파살리치, 마티아 칼다라(이상 부상), 알렉세이 미란추크(코로나)

경기는 유벤투스의 근소한 우위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벤투스가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리그 순위가 4위지만 최근에는 2연승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패배하지 않는 색깔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들이 이번 시즌에는 조금 부진한 모습이고, 공격력도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파살라치, 미란추크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전력에 공백이 있는 상황이고, 스쿼드의 깊이를 봤을 때 유벤투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쪽으로 기울 경기는 아닙니다. 우선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가 예상됩니다. 다만 핸디캡 -1이 적용되면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유벤투스의 전력이 조금은 우위지만 키엘리니가 빠져 있어 수비에서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결국 한 골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