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의 EPL 15라운드 경기입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패배도 있었고, 나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2-6 대패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즈 더비’에서 크게 패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골을 내주며 선수들은 다소 힘이 바진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번리전에서는 멘털 회복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승격팀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리즈 유나이티드인데요, 첫 시즌을 17위로 끝낸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중위권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일등공신은 리그에서만 9골을 터트린 패트릭 뱀포드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직전 세 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올렸습니다.

번리는 험난한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3승 4무 6패를 기록해 현재 리그 16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등권과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사실은 최근 네 경기 2승 2무를 거두며 승점을 적립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초반 10경기에서는 1승 2무 6패로 거의 승점을 쌓지 못했던 번리이지만, 12월 들어 상승세를 타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번리의 치명적인 단점은 감출 수 없습니다. 번리는 13경기에서 단 8골을 넣는 데 그치며 엄청난 골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전체 득점 절반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팀 내 최고 득점자는 3골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 우드인데요, 이마저도 4경기에 한 번 꼴(9월 20일 vs 레스터 시티, 11월 23일 vs 크리스털 팰리스, 12월 21일 vs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골을 넣고 있는 실정입니다.

▲ 체크 포인트

두 팀의 각종 기록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실점’ 부분입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4경기에서 무려 30골을 내주며 리그 최다 실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당 2골 이상을 내준 셈이죠. 공격력은 부족하지 않지만, 수비력에서는 부족함이 노출되는 상황입니다. 리그 최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번리는 오히려 실점이 적은 편입니다. 리그 선두 리버풀이 14경기에서 19골을 내줬는데, 번리 역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19골을 실점하며 수비에서 만큼은 든든한 모습입니다.

▲ 총평

최근 번리의 기세가 좋다고는 해도 결국 골을 넣지 못한다면 승점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경기당 1.7골은 넣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이 기대됩니다. 지는 경기에서도 골은 꼭 넣으며 득점력을 자랑한 점도 고려할 요소입니다. 홈팀 리즈 유나이티드가 번리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