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3시에 열리는 브라이튼 & 호브 앨비언과 아스널의 EPL 16라운드 맞대결입니다. 브라이튼은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만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1-0→ 1-1→ 2-1→ 2-2 스코어로 앞서다 따라잡히는 상황이 두 번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브라이튼이었습니다. 이제 웨스트햄전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여섯 경기 무승인데요, 11월 말 리버풀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홈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그 홈경기를 일곱 차례 치렀는데 4무 3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습니다. 9월 개막 후 3개월 내내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죠. 7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7골, 실점은 11실점이었습니다.

아스널은 크리스마스 직후 열린 첼시전에서 3-1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전까지 골 부족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아스널은 아직 강등권에서 멀찍이 떨어지지는 못했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1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오랜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합니다. 라이벌 첼시를 꺾은 덕분에 여러 모로 분위기까지 좋아진 아스널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직전 라운드 에버턴전 선발 라인업에서 과반수를 교체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승리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골맛을 봤고, 부카요 사카와 그라니트 샤카도 한 골씩을 넣으며 전반적으로 좋은 호흡을 보였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나 동기부여를 얻은 아스널이 반등을 시작한 모습이네요.

▲ 체크 포인트

아스널은 연이어 노출된 브라이튼의 불안정한 수비를 노려볼 만합니다. 홈에서 안고 있는 일종의 징크스를 역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은 브라이튼에 두 번 모두 패했는데요, 객관적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간혹 경기에 나서면 흐름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이튼은 아스널이 이전까지 보인 마무리 부족을 공략해 집중적으로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총평

홈에서 승리가 없는 브라이튼, 원정 성적이 썩 좋지 않은 아스널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제법 많은 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후방에서 실수가 잦았던 브라이튼에 한 골 이상을 실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스널이 첼시전을 통해 골맛을 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두 번 연속 2-1 스코어가 나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