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이번 경기는 세비야와 비야레알의 라 리가 16라운드인데요,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흥미를 끕니다. 먼저 세비야는 7승 2무 4패를 기록해 6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거두면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하면서 세비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달성한 팀답게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모습입니다.

세비야의 강점은 역시 ‘수비’라고 할 만합니다. 라 리가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팀을 꼽자면 13경기 5실점을 기록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들 수 있겠는데요, 세비야는 13경기 10실점으로 전체 최저 실점 2위에 자리합니다. 경기당 0.77실점 정도인데 평균 0.93실점을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보다도 수비력이 좋습니다. 다만 골은 조금 적은 편인데요, 13경기에서 15골을 넣었습니다. 15위 레반테가 14경기 16골을 기록한 것을 생각해보면 득점력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세비야입니다.

비야레알은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순위입니다. 물론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지만, 2019-2020시즌에도 5위로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로 향했던 기억이 있기에 4위권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비야레알은 15경기를 치른 후 6승 8무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패배는 바르셀로나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비야레알에는 지고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만드는 힘, 비기고 있던 경기를 승리로 바꾸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정신력이라 볼 수도 있고 체력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됐든 지난 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경기에서 보여주었듯, 비야레알을 상대하는 팀들은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막판 뒷심이 대단한 팀입니다.

▲ 체크 포인트

각 팀 주요 선수를 살펴보면 세비야에는 풀백 헤수스 나바스, 윙어 루카스 오캄포스, 공격수 유세프 엔-네시리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는 나바스와 오캄포스의 합이 좋습니다. 비야레알은 8골 1도움을 폭발 중인 공격수 헤라르드 모레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출신의 파코 알카세르가 에이스 역할을 도맡고 있습니다.

▲ 총평

이번 경기는 무승부를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세비야가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단단히 수비를 구축하면서 비야레알을 틀어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시즌 무승부가 여덟 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비야레알은 원정에서도 자주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6월 맞대결에서도 2-2로 비겼던 기억이 이는 두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