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득점포를 제대로 가동 중인 부산 KT와 KBL 선두 전주 KCC가 8일 부산에서 만납니다. 우선 부산 KT는 허훈, 브랜든 브라운의 맹활약 속에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록 3연승 행진은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 끊어졌지만, 고양 오리온과 3일 맞대결에서 극적인 1점 차 승리(83:82)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경기 히어로는 단연 허훈이었습니다. 허훈은 20득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8개나 기록할 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7일에는 프로농구 3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리그 평균 득점 1위(83.38득점)를 기록 중인 부산 KT의 비결은 바로 허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 KCC는 현재 리그 1위입니다. 안양 KGC의 추격을 따돌리고 19승을 쌓아 단독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주 KCC는 지난달부터 무려 8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최강의 기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2월 15일 서울 삼성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부산 KT→ 원주 DB→ 서울 SK→ 고양 오리온→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를 차례로 꺾었습니다.

전주 KCC의 자랑은 ‘수비’인데요, 리그 최소 실점(74.04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은 전주 KCC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는데요, 82:64로 끝난 이 경기에서 전주 KCC는 1쿼터에 단 2점을 내주고 22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막강한 수비를 앞세워 이번 경기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 총평

공격과 수비의 충돌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경기입니다. 부산 KT는 국내 선수 득점 1위, 도움 1위 허훈을 앞세워 홈 승리를 노릴 것이고, 전주 KCC는 8연승의 여세를 몰아 9연승에 도전할 참입니다. 전주 KCC의 흐름이 워낙 좋기는 하나, 홈으로 전주 KCC를 불러들일 때면 늘 강한 모습을 보였던 부산 KT의 우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