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충남아산과 승격 후보 부산 아이파크가 격돌합니다. 현재 충남아산은 1무 1패로 리그 9위, 부산은 1승 1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은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며 첫 시즌을 치렀습니다. 비록 성적인 리그 최하위인 10위였지만 한 시즌을 무사히 완주하며 희망을 보여줬고, 박동혁 감독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은범을 완전 영입했고, 김찬의 임대를 연장했습니다. 여기에 한용수, 유준수, 박세진, 최규백, 료헤이, 마테우스, 알렉산드로, 이상민, 이승재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확실하게 강화했습니다. 경기력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K리그2 6위를 차지했던 기업구단 전남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충남아산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부천과의 홈 개막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경기에서는 0-1로 패배했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팀은 부천이 아닌 충남아산이었습니다. 충남아산은 54%의 점유율을 가져갔고, 13개의 슈팅에서 7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습니다. 부천의 슈팅 기록(슈팅 8, 유효 슈팅 4)보다 더 많이 가져갔다는 것만 봐도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페널티킥 실축과 박세진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만약 조금만 운이 따랐다면 결과는 반대가 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동혁 감독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찬스가 많았다. 작년에는 약팀이었는데, 이제는 상대가 두려워할 수 있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력을 봤을 때는 우리 팀이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리그가 길게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며 달라진 충남아산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떨어졌습니다. 이정협, 이동준, 호물로, 김진규 등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인천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다시 한 번 강등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K리그2로 강등된 부산이 이번 시즌도 험남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인 이정협, 이동준, 김문환이 팀을 떠났고, 호물로, 윤석영 등 핵심 선수들도 팀을 떠났습니다. 대신 안병준, 이상현, 최준, 정훈성, 발렌티노스, 김승우 등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진 것은 분명하고, 지난 두 경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충남아산 입장에서는 부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고, 동시에 득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미 충남아산은 앞선 두 경기를 통해 불안했던 수비가 해결됐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는 무득점에서 탈출해 득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대감은 높습니다. ‘브라질 듀오’ 마테우스와 알렉산드로가 1,2라운드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승재, 박민서 등 윙어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부산전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전력은 부산이 좋지만 K리그 무대에서는 감독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K리그2 무대에서 우승 경험까지 있는 박동혁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고, 지난 두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충남아산이 부산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에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언더가 예상되고 핸디캡에서는 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