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킥오프하는 디나모 자그레브와 비야레알의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입니다. 우선 홈팀 디나모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클럽이죠. 조별 라운드에서 볼프스베르거, 페예노르트, CSKA 모스크바를 제치고 K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랐습니다. 또 32강에선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를 1·2차전 합계 4-2로 꺾었고, 16강에선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1차전 0-2 패, 2차전 3-0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자그레브에는 과거 K리그 울산 현대 등에서 뛰었던 오르샤,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활약하고 있는데요. 오르시치는 지난번 토트넘 홋스퍼와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팀을 8강에 올려놓은 주인공입니다.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이기도 한 자그레브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두 차례 패배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원정팀 비야레알은 ‘노란 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라 리가 클럽입니다. 이 팀의 감독은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인데요, 지난 시즌 라 리가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5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고요. 유로파리그 조별 라운드에서는 I조에 속해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32강 상대는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였고, 16강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1·2차전 모두 2-0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습니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팀답게 고른 득점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비야레알입니다. 비야레알은 헤라르드 모레노가 리그에서만 19골을 터트렸고, 파코 알카세르는 대회 5득점으로 비야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서처럼 짧은 패스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 체크 포인트

유럽 무대에서 나름대로 잔뼈가 굵은 디나모 자그레브입니다. 유러피언컵 시절부터 챔피언스리그까지, 또 UEFA컵부터 유로파리그까지, UEFA가 주관한 333경기에서 133승 74무 12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 클럽 대항전 홈경기에선 165전 83승 37무 45패로 좋은 성적을 냈고요. 비야레알은 이에 비하면 UEFA 주관 대회 179경기 90승 48무 41패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처음 UEFA 무대를 경험한 것이 2002년이었으니까요. 역대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양 팀입니다.

▲ 총평

디나모 자그레브는 조별 라운드에서부터 16강까지 10경기 16득점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비야레알은 10경기 동안 25득점 6실점으로 득점력이 더 좋았습니다. 우선 이번 경기는 홈경기이고,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도 우세한 모습을 보였던 디나모 자그레브가 먼저 승리를 챙길 공산이 커 보입니다. 득점 측면에서는 오버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