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부여가 가득한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대전은 선두 등극, 경남은 꼴찌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합니다. 현재 대전은 승점 9점으로 3위, 경남은 승점 4점으로 최하위. 두 팀의 순위차는 크지만 승점차는 단 5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홈팀 대전은 최근 원정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리그 4라운드에서 안양에 1-0으로 승리했고 FA컵 2라운드에서는 파주시민축구단을 4-1로 꺾었습니다. 이후 까다로운 상대였던 전남에 2-1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원정 3연전을 마친 대전이 이제 홈 3연전을 치릅니다. 특히 첫 단추인 경남전이 중요하고, 대전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씻어야 합니다. 지난해 경남을 상대로 정규리그 1무 2패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대전은 이번 경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정팀 경남은 1승 1무 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갈수록 저력을 보여줬던 경남이기에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고, 이번 대전전에서 승리할 경우 중위권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경남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유독 대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상대 전적은 14승 13무 7패로 경남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대전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넘지 못했지만 충분히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창과 창의 대결입니다. 특히 대전은 이번 시즌 리그 5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총 84개의 슈팅, 31개의 유효 슈팅으로 K리그2 전체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득점수는 7골로 전체 2위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고 있고,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장점입니다.

반면, 경남은 분위기를 반전을 위해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을 비롯해 황일수, 고경민, 백성동, 윤주태, 윌리안 등 수준급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골만 터진다면 충분히 득점력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경남에 이정협이 있다면 대전에는 에디뉴-바이오-파투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가 있습니다. ‘에이스’ 에디뉴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바이오, 파투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는 만큼 강력한 공격 라인을 앞세워 경남을 압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승부 예측

대전이 복수전에 성공할 것입니다. 경남도 전력이 좋지만 이번 시즌 대전은 많이 뛰는 축구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이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무기로 하는 팀에 유독 약한 모습이었기에 대전의 승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전은 이번 경남전 승리로 홈 첫 승, 복수전, 선두 등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쪽으로 승부가 기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한 골차 대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2-1 승리와 함께 오버와 핸무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