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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F조는 UEFA 유로 2020의 ‘죽음의 조’입니다.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한 조에 묶였기 때문에 이런 수식어가 붙었는데요, 프랑스가 1승 1무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했고, 독일과 포르투갈은 1승 1패로 나란히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1승 1패, 4골 3실점으로 F조 2위에 랭크됐습니다. 프랑스와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독일은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4-2 대승을 거두면서 자존심을 챙겼습니다. 앞서 프랑스전에서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득점자를 배출하지 못했었는데요, 포르투갈전에서도 처음 두 골은 상대 자책골이었으나 카이 하베르츠와 로빈 고센스가 각각 한 골을 터트리면서 맹활약했습니다.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독일입니다. 프랑스와 경기에서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아쉬운 자책골이 나오며 패했으며, 거의 무승부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포르투갈전은 독일이 압도한 경기였고요. 이제 페이스를 찾은 독일인데요, 마침 조별 라운드 최종전 상대가 F조에서는 그나마 붙어볼 만 한 상대인 헝가리입니다. 앞서 난적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챙겼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헝가리는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유로에 참가한 모든 팀이 다 어렵겠지만, FIFA 랭킹 2위 프랑스, 5위 포르투갈, 12위 독일 등 유럽에서도 최강으로 꼽히는 팀들과 같은 조에 포함되면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헝가리는 포르투갈과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프랑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얻었습니다.

F조에서는 최약체인 헝가리이지만, 사실 다른 조에 배정됐더라면 충분히 조 2위를 하고도 남았을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대단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면서 승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팀이며, 올해 유로를 포함한 A매치 일곱 경기에서 3승 3무 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독일이 헝가리를 크게 앞섭니다. 독일의 FIFA 랭킹은 12위, 헝가리는 37위로 20계단 넘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독일이 13승 10무 10패로 근소하게 우세한 기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폴란드와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맛봤던 헝가리인 만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 총평

안정적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꼭 승리가 필요한 독일입니다. 헝가리 역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요,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각 포르투갈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16강 직행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차이보다는 정신력, 경험이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무대 경험과 선수들 개개인의 빅매치 경험이 충분한 독일의 우세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