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이제 조별 라운드 반환점을 돈 2021 CONMEBOL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입니다. 조별 라운드 B조는 브라질이 단독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콜롬비아와 페루, 베네수엘라, 에콰도르가 차례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미 브라질은 8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조별 라운드 절반에서 8강에 오를 세 팀이 결정됩니다.

에콰도르는 조별 라운드 두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1무 1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데요,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0-1로 패했고, 2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페루와 브라질을 만나는 에콰도르입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페루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입니다.

에콰도르의 FIFA 랭킹은 53위입니다. 남미에서는 낮은 편인데요, 베네수엘라도 30위에 위치할 만큼 남미 팀들의 전력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에콰도르는 2021년 A매치 다섯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제외하면 세 경기인데, 1승 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페루와는 지난 6월 9일(한국 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만난 바 있으며, 이 경기에서 1-2로 패했습니다.

FIFA 랭킹 27위의 페루는 1승 1패로 조 3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브라질과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패했고, 콜롬비아와 맞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이라는 행운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순위가 3위이기는 하지만, 브라질전에서 0-4로 패하며 많은 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순위 경쟁에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입니다. 

페루 대표팀에는 자국 리그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팀 전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뜻인데요, 하지만 A매치를 20경기 넘게 소화한 선수가 아홉 명, 그중 50경기 넘게 소화한 선수가 일곱 명으로 경험 많고 노련한 베테랑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베테랑 선수들의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패기까지 갖췄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페루는 남미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 체크 포인트

에콰도르와 페루, 역대 맞대결은 54회 성사됐습니다. 1938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이달 초까지 이어진 기록입니다. 전적에서 우세한 쪽은 페루인데요, 22승 15무 17패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에는 페루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 흐름은 다릅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열린 다섯 경기 결과를 보면 페루가 3승 2패로 조금 앞섰을 뿐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점수 차도 적게는 1점에서 많아야 2골이었습니다.

▲ 총평

팽팽한 흐름이 예상되는 경기인데요, 양 팀 모두 올해 A매치 성적은 썩 좋지 않습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페루가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객관적인 전력 측면에서도 페루의 우세를 점칠 수 있습니다. 많은 점수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고, 1, 2골에서 승부의 향방이 갈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