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클리퍼스가 반격에 성공하는듯 했으나 파울 작전 상황에서 폴 조지의 프리드로우 연속 실패 + 0.9초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에이튼의 엘리웁 덩크 성공. 피닉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도의 경기 내용이라면 지금 우주의 기운이 피닉스에 쏠려있다는 생각. 게다가 이 날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클리퍼스는 20-21시즌 플레이오프. 모두 2패를 안고 3차전을 치르고 있다. 댈러스 상대로도 2패, 직전 유타 상대로도 2패를 안고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이 패턴대로라면 이 날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다만 그 때와 차이점은 레너드의 유무. 이는 꽤나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내내 폴 조지의 활약 나쁘지 않고 레지 잭슨이 2옵션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접전 상황에서 레너드의 공백은 직전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피닉스는 직전 경기 승리도 승리지만 여러가지 수확을 얻었다. 부커가 상대의 더티한 수비에 코뼈가 붓고 야투율이 31%에 그쳤음에도 이겼다는 점. 에이튼이 24득점, 14리바운드. 중요할 때 클러치 샷뿐만 아니라 매경기 상대의 골밑을 파괴시키고 있다. 게다가 CP3도 없는 공백은 페인이 200% 메우고 있는중. 가뜩이나 탄탄한 전력에 이런 변수 요소까지 등장하면 피닉스는 그 어느 팀도 막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 날 피닉스는 CP3가 복귀할 예정.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였으나 이 날 나온다고 한다. 폴의 출전 유무는 피닉스의 팀 퀄리티 부터가 달라진다. 브릿지스, 크라우더의 외곽포는 더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에이튼의 2:2 플레이 또한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게다가 클리퍼스 원정길은 한 때 클리퍼스 소속이었던 폴에게 꽤나 익숙한 구장이다.

클리퍼스가 이번 시리즈 나름 계속 접전으로 끌고가고 있으나 결국 한 끗이 계속 부족한 모습. 결국 4쿼터 집중력의 차이가 아닐까? 피닉스는 주전 포가의 복귀도 있으나 폴의 존재감은 그 무엇보다 4쿼터에 드러난다. 부커의 몸상태도 체크해야할 요소. 우선 분위기가 오른 피닉스를 믿는게 맞는 매치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