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습니다.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을 상대로 6경기 5승 1무를 거뒀고 22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이라크는 C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올랐습니다. 이란, 바레인, 홍콩, 캄포디아와 한 조에 속했고, 8경기 5승 2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14득점 4실점으로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단단한 수비를 펼쳤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섭니다. 피파 랭킹에서 한국은 36위에 올라있고 이라크는 70위에 위치했습니다. 또한 이라크전 역대 전적도 7승 11무 2패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무승부가 조금 많은 점은 아쉽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한국 유러파 선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입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김민재 등이 손발을 맞춥니다. 그러나 이들이 하루 늦게 합류해 훈련을 하루 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조직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라크의 경우 주전 골키퍼와 세컨드 골키퍼가 나서지 못하면서 수비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라크는 전력이 강한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만큼 실용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한 방을 노릴 전망입니다. 벤투 감독은 지배하는 축구를 강조한 만큼 뒤에서부터 빌드업 해가는 방식의 축구를 고수할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제골의 향방에 따라 경기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승부예측]

이번 경기는 한국의 한 골 차 승리를 예상합니다.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오랫동안 패하지 않았고 현재 전력도 우위입니다. 수비적인 축구는 2차예선에서 뚫어내는 모습을 보인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라크의 수비 축구로 인해 많은 득점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