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가 만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경기입니다.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카보베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C조 1차전입니다. 먼저 홈팀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제법 자주 만났던 팀이죠. 1994~2002년, 10~2018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며 총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최고 성적은 16강이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FIFA 랭킹 3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CAF) 내에서는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순위이며, 세네갈,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가 앞서 있습니다. 원래 나이지리아에는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 켈레치 이헤아나초, 에버턴의 알렉스 이워비 등이 있죠. 하지만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고, 한창 시즌 중인 유럽파 선수들 대신 거의 전원을 나이지리아 자국 리그 선수들로 채웠습니다. 한 명은 공격수 수누시 이브라힘인데, 이 선수는 몬트리올(MLS)에서 뛰는 선수입니다. 최정예 멤버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스쿼드이기 때문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정팀은 조지 웨아의 조국, 라이베리아입니다. 라이베리아의 FIFA 랭킹은 150위로 남수단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약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베리아는 월드컵 1차 예선을 통과해 2차에 올랐습니다. 1차 예선에서는 시에라리온을 상대했는데요, 1차전 3-1 승리, 2차전 0-1 패배로 합계 스코어 3-2로 2차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A매치 친선전 다섯 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입니다.

힘겹게 1차 예선을 뚫고 올라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들만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죠. C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강력한 조 1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약체 중 약체로 꼽히는 라이베리아가 이 관문을 통과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우선 첫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 나이지리아전에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2000년부터 2012년 펼쳐진 양 팀의 경기는 총 여섯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4승 1무 1패로 나이지리아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고요. 나이지리아는 만날 때마다 거의 2골 이상을 퍼부었는데요, 여섯 경기에서 14골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기존만큼 많은 골을 넣거나 크게 승리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나이지리아가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적은 골이 나오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1, 2점 차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