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놓친 맨체스터 시티가 복수전을 준비합니다. 에데르송과 제주스의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레스터 시티와 다시 만났습니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6점(2승 0무 1패, 골득실 -1)으로 9위에, 맨시티는 승점 6점(2승 0무 1패, 골득실 +1)으로 7위에 위치 중입니다. 두 팀 모두 3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패배가 있기 때문에 상위권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합니다.

홈팀 레스터는 개막 이후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전 노리치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예상외로 고전하며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진 못했습니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무려 4골을 내주며 수비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정팀 맨시티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비록 개막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으나, 이어진 노리치전과 아스널전에서 모두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스쿼드를 지닌 맨시티에도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이번 레스터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전력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EPL 구단들은 영국이 정한 코로나 19 적색 등급 국가에서 열리는 A매치에 소속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복귀 후 10일간의 자가격리가 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 브라질이 코로나 19 적색 등급 국가에 포함됨에 따라, 맨시티는 에데르송과 가브리엘 제주스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습니다. 이를 문제 삼은 브라질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당 선수들을 5일 동안 출전 금지시켜 달라는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골키퍼 기용에 있어서 특히 더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시티입니다. 만약 에데르송이 나서지 못한다면 ‘노장’ 스콧 카슨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번 골키퍼 에데르송의 출전 징계가 확정되면 2번 골키퍼인 잭 스테픈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데, 스테픈 또한 미국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따라서 3번 골키퍼인 카슨이 지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던 뉴캐슬전 이후 두 번째로 EPL 경기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테랑다운 노련함이 있는 카슨 골키퍼지만, 경기 감각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에 수비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레스터는 ‘베테랑’ 제이미 바디를 앞세워 골문을 노릴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넣은 바디는 직전 노리치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바디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침투에 능하며 골 결정력이 우수하기에 맨시티의 수비진만 흔들어놓는다면 득점 기회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누수로 머리가 복잡한 맨시티를 상대로 레스터가 한 번 더 쐐기를 박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통해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고, 강한 중원 싸움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에는 바디, 반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맨시티도 포파나, 저스틴, 멘디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페레스는 징계로 나서지 못해 맨시티만큼이나 전력 공백이 있습니다.

맨시티는 변함 없이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에서는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스, 에데르송의 공백은 있지만 더 브라위너와 포든이 복귀하는 것은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두 팀 모두 전력 공백이 있습니다. 레스터는 주로 수비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맨시티는 공격에서 공백이 있습니다. 다만 스쿼드의 두께를 봤을 때 공백이 더 큰 쪽은 레스터입니다. 포파나, 저스틴, 멘디, 페레스의 공백이 상당히 큽니다. 반면,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포든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그릴리쉬가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두 골차 이상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