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EP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만납니다. 2라운드 종료 기준 리버풀과 첼시는 모두 승점 6점(2승 0무 0패)을 기록하며 각각 리그 3위, 2위에 올라있습니다.

홈팀 리버풀은 개막전 이후 클린시트로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버질 반 다이크까지 10개월 만에 복귀하며 훨씬 더 탄탄해진 수비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반 다이크의 합류로 4백이 안정감을 찾았고, 이와 함께 모하메드 살라,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의 공격 라인 역시 살아났습니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막강한 스쿼드로 이번 시즌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원정팀 첼시 또한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첼시는 개막전부터 유효슈팅을 4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리버풀 못지않은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무게가 실렸습니다. 올 여름 거액을 주고 재영입한 로멜루 루카쿠가 지난 아스널전부터 합류하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기존 자원인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와도 좋은 합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상대전적에서 근소하게 리버풀에 밀리는 첼시지만 확실한 보강으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버풀은 최근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놀드는 적절한 타이밍에 롱볼, 크로스를 찔러주는 정확한 킥 능력으로 EPL을 대표하는 오른쪽 수비수로 꼽힙니다. 직전 번리와의 경기는 ‘리버풀 성골’ 아놀드의 위협적인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이날 아놀드는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음에도 어시스트와 유효 슈팅,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습니다. 팀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오랜 시간 함께해온 아놀드가 리버풀의 신뢰에 계속 화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리버풀에 아놀드가 있다면, 첼시에는 리스 제임스가 있습니다. 아놀드가 코로나 19 여파와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하는 사이, 제임스는 EPL 최고 오른쪽 수비수의 자리를 두고 경쟁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직전 아스널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제임스 역시 높은 평점으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습니다. 이날 루카쿠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도 함께 기록하며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첼시 성골’인 제임스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빠른 주력과 정확한 킥으로 재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제임스가 이번 경기 리버풀을 상대로 공수 모두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마네, 조타, 살라가 전방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반 다이크가 복귀한 수비진은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팁, 아놀드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리버풀은 특별한 부상자 없이 최고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첼시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에 괴물 공격수 루카쿠가 영입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고, 2선에는 하베르츠, 베르너, 마운트, 지예흐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창의적인 공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캉테, 조르지뉴 등이 있는 중원도 단단합니다.

두 팀의 최근 상대 전적을 보면 리버풀이 4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며 승패가 갈렸고, 이번 경기도 기대감이 높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괴물 공격수 루카쿠와 괴물 수비수 반 다이크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두 팀의 전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되고, 리버풀의 빠른 역습과 첼시의 강력한 지공 속에서 다득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