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군단에 합류한 ‘황소’ 황희찬이 EPL 데뷔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는 왓포드. 현재 울버햄튼은 개막 후 3연패로 18위, 왓포드는 1승 2패 승점 3점으로 1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울버햄튼은 이번 왓포드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합니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2% 부족한 느낌이었고, 마무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3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울버햄튼이 이적 시장 막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임대 영입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앞서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등번호 26번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밝은 미소를 지었고,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이후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고, 레바논과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을 살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습니다. 황희찬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권창훈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준 황희찬은 빠르게 잉글랜드로 복귀했고, 이번 왓포드전 EPL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감은 높습니다. 울버햄튼은 과거 잘츠부르크 시절 보여줬던 황희찬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터뜨린 원더골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공격 옵션 면에서도 황희찬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드리블과 돌파에 강점인 아다마 트라오레에 대한 견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입니다. 프란시스코 트린캉, 파비우 실바, 다니엘 포덴세는 트라오레 부담을 제대로 덜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좋은 호흡을 보이던 페드로 네투는 부상으로 빠진 상황. 황희찬이 들어온다면 트라오레와 함께 공격 기동성과 파괴력을 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단 황희찬은 선발 보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3-4-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트라오레, 히메네스, 트링캉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것이라 전망했고, 황희찬에 대해서는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합류한 황희찬은 왓포드전에서 첫 번째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왓포드는 이번 시즌 EPL에 승격하며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한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트넘에서 왓포드로 이적한 시소코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사르, 킹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실점이 조금 많은 것이 아쉽지만 공격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울버햄튼이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져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토트넘을 상대로도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찬스는 오히려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히메네스가 부상 복귀 후 예전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황희찬이 영입되면서 공격의 다양성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왓포드의 수비력이 조금은 불안하드는 점에서 울버햄튼의 득점이 이번에는 터질 것으로 보이고, 2-1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