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은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 이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졌고 샌프는 다저스와 1게임 차를 다시 유지했다. 양팀의 장타력이 돋보였고 다만 팅글러 감독의 투수 운영은 다시한 번 안타까움을 낳았다. 마무리 멜란슨까지 무너지며 샌디는 투수 쪽에 계속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 vs 스캇 카즈미어. 벨라스케즈는 샌디가 어쩔수 없이 쓰는 선발 자원. 직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여전히 얻어맞는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피안타율은 낮으나 60% 가 피장타로 이어지는게 문제. 하필 NL 홈런을 가장 많이 때리는 팀 샌프를 만난다. 이 날도 3~4이닝 정도 소화할텐데 홈런을 맞느냐 안맞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카즈미어는 한 때 MLB에서 준수한 선발 자원이었으나 부상 등으로 기량이 떨어진 투수. 이 날 샌프 선발 자원이 없어 콜업이 되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92마일 정도 나온다는 소식. 도쿄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도 했으니 경기 감각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마이너에서도 평균자책점 4점대를 기록했고 평균 이닝이 채 4이닝도 되지 않았다. 이 날 선발보다 먼저 나오는 투수라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사실상 양팀 선발로만 계산이 안서는 경기. 1차전 선발 투수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면 이 날만큼은 재빠른 불펜 운영이 예상된다. 불펜만 본다면 서로 불안 요소가 많다. 샌디에이고는 불펜진이 모두 지쳐있고 샌프 또한 마찬가지. 게다가 마무리 맥기가 부상으로 이탈해 불펜 운영이 한정적인 상황이다. 이 날 경기 막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 팀 장담할 수가 없다.

승패 배팅은 난이도가 꽤 높다는 생각. 다만 패턴적인 부분만 봤을 때 최근 샌프가 역배당을 받았을 때 5연승을 기록중이다. 샌디의 안좋은 팀 분위기까지 감안하면 샌프 플핸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양팀의 불안한 불펜 + 타선이 나쁘지 않은걸 고려하면 Over 배팅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