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4:00 WKBL 신한은행...삼성생명

 

 

 

 

 

 

 

 

 

 

신한은행의 홈에서 펼쳐지는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만남이다. 신한은행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도 9승 11패로 더 떨어졌다. 직전경기였던 하나은행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58-69, 11점 차로 완패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골밑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탓이 컸다. 직전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에 69-70으로 어이없이 패한 신한은행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뒤질 것이 없다. 홈에서 6승 4패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데다 상대 성적도 3승 1패로 앞서 있다. 윤미지와 김규희, 최윤아의 허약한 득점력이 아쉽지만 김단비와 모니크 커리가 윙 득점을 전담하면서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고 신정자, 곽주영도 골밑에서 분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골밑이 그리 위력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한은행의 인사이드 약세는 크게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백코트 싸움에서도 기복 심한 삼성생명의 1선과 대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 역시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9승 1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정 성적은 5승 5패. 직전경기였던 KDB생명과의 홈 맞대결에서 75-80으로 패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래저래 아쉬운 경기였다. KDB생명을 상대로 골밑 수비가 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는데 키아 스톡스와 앰버 해리스 두 외국인선수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골밑 자원이 없는 데다 가드진의 기복은 하늘을 찌른다. 특히 이미선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아라와 박하나를 믿고 가기엔 외곽 능력이 너무 떨어지고 실책도 차고 넘친다. 직전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렸지만 모든 경기를 1쿼터부터 끌려갔는데 이렇듯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는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배혜윤은 신정자와 곽주영 두 명의 인사이드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 평균 60.6점에 그쳐 있는 허술한 공격력도 아쉬움을 남긴다. 

신한은행은 5연패 부진에 빠져 있지만 삼성생명을 상대로는 강점을 내보였다. 스윙맨 포지션도 한 수 위다. 신한은행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