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는 최근 3경기 평균 자책점 1.45 아주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공은 빠르지 않으나 주무기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맞춰잡는데 능한 스타일. 특히 홈구장 잠실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제구도 좋아 스스로 흔들리지 않기에 이 날 어느정도 계산이 선다. 최근 라인업에 힘을 뺀 한화 타선이면 호투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LG는 불펜 운영에 큰 무리가 없고 라모스를 제외하면 풀 주전이 가동 가능한 상황. 2위라는 동기 부여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한다.

한화 김이환은 최근 2경기에서 9이닝 9실점. 페이스가 안좋아도 너무 안좋다. 임찬규와 마찬가지로 구속 느리고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지만 제구의 기복이 들쑥날쑥해 당일 투구 내용을 예상하기 어렵다. 그래도 올시즌 맞대결에서 7.2이닝 3실점. 나름 버텨냈던 기억은 있는데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이 날도 어느정도 실점은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한화 타선이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LG의 동기 부여 및 전력 차를 감안하면 이 경기 LG 승리뿐만 아니라 핸디도 극복할 것으로 예상.

기아는 최근 선발로 난조를 보였던 김현수가 다시 기회를 받는다. 팀내에선 기대감이 많은 유망주지만 올시즌만 놓고보면 너무나 많은 4사구 & 적은 탈삼진. 구위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발로 나선 한화 전에 4실점으로 털릴만큼 지금 KT 상대로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어제 맞대결에서 마무리 박준표가 털리며 패배한 기아인데 최근들어 뒷문의 탄탄함도 무뎌진 상황. 로하스가 복귀하여 어제 홈런을 때렸고 막강한 이들 상대로 투수들이 버텨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KT 쿠에바스도 최근 실점이 늘어나고 있고 직전 경기에선 3이닝 밖에 버티지 못했다. 원래 구속이 빠른 용병은 아니기에 정교한 컨트롤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 올시즌 맞대결에서도 6이닝 6실점 안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 날 어느 때보다 조심해야한다. 상대 라인업은 그 당시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KT는 이 날 베스트 라인업으로 임할 것으로 보이고 유원상 주권 조현우 김재윤 등 불펜을 운영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최소 3위 & 최대 2위까지 노리는 이들에게 이 날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