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이 만납니다. 배구 매니아스러운 코멘트는 생략하고 현대캐피탈이 신영석의 공백을 과연 메울수 있을까요? 세트당 평균 블로킹 0.6개 & 속공 시도 리그 2번째로 많았던 플레이어. 게다가 센터 포지션 가운데 몇 안되는 강서브를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여러모로 블로킹, 공격, 서브에서 현대캐피탈은 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공백은 박준혁에게 경험치를 쌓게하며 메우겠다는게 최태웅 감독의 생각인데 솔직히 기대보단 우려가 됩니다. 최근 박주형의 부진으로 윙 스파이커 포지션은 더욱 경쟁력이 약해졌는데 여기에 이승준이 얼마나 힘을 보탤지가 체크 포인트. 김명관은 당장 선발로 투입하기엔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삼성화재는 기존 전력에 김인혁이 플러스. 신장호 정성규처럼 리시브에 불안함이 있고 공격력은 괜찮고 서브 강력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뛰며 10득점 이상 + 공격 성공률 49%를 기록한 경험이 있기에 팀 전력에 즉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삼화가 참 트레이드 잘하네요. 5연패 중이고 1주일간 휴식을 취한만큼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하는 상황입니다. 경기당 평균 30득점 이상 + 공격 성공률 51%. 바르텍의 활약은 나쁘진 않지만 범실이 너무 많은게 문제. 공격 효율을 높이는게 과제가 될 거 같네요.

이 경기는 단도직입적으로 '삼성화재 승'을 예상. 신영석이 빠진 공백은 당장 현캐 입장에서 크게 느껴질겁니다. 서브 최하위 팀에 강서브 구사 가능한 선수가 빠졌고 이는 리시브가 약한 삼성화재가 부담을 덜 느낄 것으로 보이네요. 용병들간의 몰빵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 국내 전력이면 삼성화재가 밀릴 부분이 없습니다. 높이, 서브, 디그 모두 삼성화재가 해볼만한 대결이 될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