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더비입니다. 2013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일년도 되지 않아 경질됐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번에는 웨스트햄을 이끌고 맨유를 상대합니다. 현재 웨스트햄은 5승 2무 3패 승점 17점으로 5위에, 맨유는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9위에 올라있습니다.

홈팀 웨스트햄이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4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제압한 것에 이어 ‘빅6’인 토트넘,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비록 다음 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패배했지만 죽음의 4연전에서 연패에 빠지지 않고 1승 2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점은 긍정적이고 이후 풀럼, 셰필드, 아스톤 빌라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3연승을 질주 중입니다. 완전히 상승 궤도에 올라선 웨스트햄은 맨유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나 맨유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8라운드 에버턴에게 3-1 승리를 거둔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웨스트브롬(1-0 승), 사우샘프턴(3-2 승)을 나란히 꺾었고, 특히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에게 1-3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웨스트햄을 잡고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결장자 및 부상자

웨스트햄: 안드리 야몰렌코(코로나)

맨유: 루크 쇼(부상)

# 승부 예측

맨유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웨스트햄이 맨유를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해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맨유는 4-3-1-2 포메이션을 통해 카바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격력을 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웨스트햄의 수비 조직력이 끈끈하기는 하지만 맨유는 다양한 공격 조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포그바가 복귀하면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최전방에서 카바니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조직력도 점점 살아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를 추천드리고, 핸디캡 +1이 적용돼도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