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1시(한국 시각) 킥오프하는 크로토네와 AS 로마의 세리에 A 16라운드입니다. 우선 크로토네는 지난해 12월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났습니다. 이 두 번의 승리를 쌓기 전까지는 리그에서 0승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탈꼴찌의 기쁨은 1월 첫 경기에서 끝나고 말았는데요, 인터 밀란 원정에서 2-6으로 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 밀란에 여섯 골을 내주며 크로토네는 이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15경기 35실점)을 기록한 팀이 되었습니다. 늘 수비 집중력에 발목을 잡히고는 했었던 크로토네인데요, 다시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수비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득점 면에서도 경기당 1골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S 로마는 홈에서 6승 2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 AC 밀란과 함께 리그에서 유이한 홈 무패 팀으로 활약 중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이야기하면 원정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AS 로마는 원정에서 3승 1무 3패로 절반 정도만 승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탈란타와 나폴리에 각각 4실점하며 패한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AS 로마는 막강한 화력과 준수한 수비를 갖춘 팀입니다. 15경기에서 32골을 몰아쳤고, 4실점한 경기를 제외하면 경기당 한 골을 채 내주지 않았습니다. 공격진에서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에딘 제코, 조르당 베레투가 각각 7골씩을 넣으며 AS 로마의 3위 수성에 많은 기여를 하는 상황입니다. 공격적 스타일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비에서도 크게 결함은 없는 AS 로마입니다.

▲ 체크 포인트

AS 로마의 부상자 명단에 많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베스트 11이 잘 꾸려져있고, 흔들림 없이 상위권 행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반면 크로토네는 너무나 많은 골을 내주며 수비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개개인의 수비 실수를 줄여야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총평

크로토네가 개인기가 좋은 AS 로마의 공격진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측면에서 흔들어주는 상대들이 있을 때마다 맥을 추리지 못했던 크로토네입니다. AS 로마가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어쩌면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