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흐름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 11월 20일 아스널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승리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리그 8승 2무를 달리면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고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과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맨시티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경기 무패 행진(5승 2무)를 달리고 있고 현재 5위까지 치고올라왔습니다. 상대 팀들이 한 경기 내지 두 경기를 더 치렀다고 봤을 때 여전히 우승권에 가능합니다. 

두 팀 모두 빠질 수 없는 에이스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연일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있습니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11골 7도움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브라위너 역시 14경기 3골 8도움으로 맨시티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해 자존심 대결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전력 손실은 맨시티 쪽이 큽니다. 맨시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선수를 잃었습니다. 제수스, 가르시아, 워커, 에데르송, 페란이 코로나19로 인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 더 브라위너, 포덴, 마레스로 공격진을 꾸려야 하고 지난 첼시전 3-1 승리를 거둘 당시 더 브라위너 제로톱 전술을 꺼내든 만큼 이번에도 비슷하게 맨유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가 인종 차별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 센터백 린델로프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에릭 바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걱정은 없습니다. 또한 포그바 역시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맨유의 주포 래쉬포드는 16경기 7골 4도움으로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리는 중입니다. 

#결장자 및 부상자 

맨유: 로호, 린델로프(부상), 카바니(징계), 

맨시티: 아케, 라포르트(이상 부상), 제수스, 가르시아, 워커, 에데르송, 페란 토레스(이상 코로나19)

#승부 예측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중요한 무대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경기 내용 역시 두 팀 모두 좋지만 맨유가 최근 조금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들 컨디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고 있고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도 역전을 펼치는 경기도 많았습니다. 또한 맨시티보다 전력 손실도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특성상 한 골로 그칠 거 같진 않습니다. 지난 리그 맞대결은 0-0으로 종료됐지만 리그 일정을 위해서라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보는 게 양 팀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이 경기는 중원 싸움에서 승리하는 팀이 이길 것으로 보이고 맨유의 역습을 통제했던 펩이 다시 한 번 경기를 제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맨유쪽이 활동량과 기동성이 조금 더 살아난 느낌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