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충격적인 7-2 스코어의 주인공들인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이 FA컵 3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칩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우선 리버풀은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반 다이크의 장기 부상 이후 고메즈와 마팁까지 쓰러지며 중앙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때문에 클롭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사우샘프턴과의 직전 17R에서 미드필드 자원인 파비뉴와 핸더슨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1 패배였고, 리버풀은 3경기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살라마저 부진한 모습입니다. 무승 기간 동안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면서 여러가지로 골치가 아픈 현재의 리버풀입니다.

리버풀은 수비 공백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미 한 차례 빌라 상대로 수비가 무너진 경험이 있기에 자칫하다가는 또 한 번의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비수 줄부상 속에서 클롭은 신예들의 활약을 바랄 것입니다. 바로 윌리엄스와 필립스가 주인공입니다. 윌리엄스와 필립스는 이번 시즌에 공식 경기에서 각각 4경기, 3경기씩 출전을 했다. 특히 리그에서도 윌리엄스는 2차례, 필립스는 3차례 클롭의 선택을 받았다. 사우샘프턴전에서 '핸더슨 시프트'가 실패했기 때문에, 어린 수비 자원을 통해 안정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4R)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빌라는 리버풀에 무려 7골을 넣으며 7-2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FA컵에서 악몽 같은 순간을 재현하려 합니다.

그러나 빌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지난 1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빌라가 2차 정기 검사에도 또 발견됐다. 감염 규모는 중대한 수준이다”라고 보도하면서 빌라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빌라는 이번 리버풀전에서 1군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지 않고, 자가 격리를 실시합니다. 영국 ‘익스프레스 스타’는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을 비롯하여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1군에 포함 된 모든 인원들이 리버풀전에 나서지 않는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빌라는 U-23팀을 맡고 있는 마크 델라니 감독이 지휘합니다. U-23, U-18팀에 속한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출전합니다. 매체에 따르면 1군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받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경기에 나서게 됩니다. 만약 2군 선수들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 진행을 불가능해집니다.

#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 개최 여부가 중요해졌습니다. 만약 경기가 열린다면 리버풀의 확실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빌라는 1군 선수 한 명 없이 경기를 소화할 것이기 때문에 리버풀의 대승이 예상되고, 어쩌면 7-2 스코어가 지난 경기와는 반대로 나올 수 있습니다. 리버풀의 화끈한 대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버’와 ‘핸패’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