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저녁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S-더비입니다.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1승 차이로 각각 8위와 7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선 홈팀 서울 SK는 1월 치른 네 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 있었던 9일 창원 LG 원정에선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는데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스코어 90:87로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연장전을 경험했던 서울 SK의 시즌 두 번째 연장 경기였습니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고, 가드 양우섭과 최성원, 오재현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평균 82득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서울 SK다운 경기였네요.

서울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습니다. 인천 전자랜드-원주 DB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인데요, 9일 소화한 원주 DB와 맞대결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2쿼터까지 12점으로 벌어졌던 격차를 3쿼터에 접어 들며 7점 차까지 줄였지만, 4쿼터에서 이를 뒤집지 못하며 6점 차로 패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외인 에이스 아이제아 힉스가 8번이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25%만이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장민국은 9차례나 3점 슛을 시도했는데, 단 하나만이 림을 통과했습니다. 적게는 60점대에서 많게는 90점 중반대까지 득점을 기록 중인 서울 삼성은 득점 기복을 줄여야 다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 총평

최근 S-더비 10경기를 되짚어보면, 서울 SK가 6승 4패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서울 삼성이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한 경기를 더 앞서가고 있고요. 서울 SK의 수비가 다소 불안정하기는 하나 이번 더비에서는 승리를 통해 다시 분위기를 다잡은 서울 SK의 우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