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2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서울 삼성과 함께 15승 15패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 팀은 최근 다섯 경기 결과도 2승 3패로 같습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월 들어 다섯 경기를 치렀는데요, 최근 네 경기 중 패한 두 경기 결과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은 78:79로 1점 차 패배, 10일 전주 KCC 원정 역시 83:84로 단 1점 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득점 페이스가 두드러졌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선 1·2쿼터에 총 47득점했지만 3·4쿼터에는 31점에 그쳤습니다. 또 전주 KCC전에서도 1·2쿼터에만 46득점했는데, 후반부 3·4쿼터에서 37득점으로 고전했습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안양 KGC는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이며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6승 13패로 2위 고양 오리온과 1승 차이이기 때문에 아직 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주 KCC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기세가 사그라진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최근 군에서 전역한 이우정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안양 KGC의 단점은 상대 흐름, 분위기에 휘말리는 모습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요. 상대팀이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안양 KGC의 득점력도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수비적인 팀을 만나면 6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경기력 기복이 있다는 방증인데, 홈팀 인천 전자랜드에 휩쓸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 총평

순위도 비슷하고, 득점과 실점, 홈 성적, 원정 성적 등 여러 기록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입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입니다. 인천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를 앞세워 많은 득점을 뽑아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안양 KGC의 수비가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