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1시(한국 시각) 열리는 칼리아리와 아탈란타의 세리에 A 22라운드 경기입니다. 우선 칼리아리는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3승 6무 12패를 거둬 18위 강등권이 자리했는데요, 최근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을 기록하며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무승 기록은 2개월 반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실정입니다. 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이니 얼마나 오랜 시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홈에서는 그나마 2승 3무 5패로 원정에서보다는 성적이 낫습니다. 전체 3승 중 2승을 안방에서 챙겼고, 무승부도 세 차례나 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원정 성적으로 따지면 뒤에서 4위에 해당합니다. 우선 무승을 탈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칼리아리의 상황입니다.

원정팀 아탈란타는 큰 기복 없이 리그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7위에 랭크됐는데, 10승 7무 4패로 패배가 적은 편입니다. 또 21경기 29실점으로 리그 상위권 수준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탈란타의 강점은 공격인데요, 21경기 48득점으로 2위 인터 밀란에 이은 최다 득점 2위입니다. 경기당 2골은 기본적으로 뽑아내고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1월에만 리그 7경기를 소화한 아탈란타인데요, 4승 2무 1패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또 지난 6일 있었던 21라운드에선 토리노와 3-3으로 비겼는데, 4일과 11일 연이어 소화한 나폴리와 코파 이탈리아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월 세 경기에서 1승 2무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칼리아리 원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섬으로 날아가야 하는 칼리아리 원정은 많은 팀들에게 어려운 원정길이 되고 있습니다. 아탈란타 역시 칼리아리 원정에서는 패하거나, 승리하더라도 1점 차 어려운 승리를 차지한 적이 많았습니다. 통산 전적에서도 18승 9무 14패로 아탈란타가 약간 앞서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미 두 차례 만난 전적이 있는 두 팀입니다. 리그 경기에선 아탈란타가 5-2 승리를 차지했고,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는 3-1로 승리하며 칼리아리를 압도했습니다.

▲ 총평

워낙 부진이 길게 지속되다 보니, 위로 치고 올라갈 힘이 부족해 보이는 칼리아리입니다. 그나마 많은 골을 내주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이 다른 강등권 팀들에 비해 적다는 것이 긍정적인 지점인데요. 이번 맞대결에서도 앞선 경기들에서처럼 아탈란타가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원정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골이 터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탈란타는 센터백 하파엘 톨로이의 퇴장 징계 결장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