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3일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25라운드 라치오와 토리노의 경기입니다. 라치오는 3위 유벤투스와 승점 3점 차인 7위입니다. 13승 4무 7패로 승점 43점을 쌓았는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여러 팀들이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됐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인 셈인데요. 라치오는 2월 한 달 동안 리그 2승 2패를 거뒀습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세리에 A 24라운드 볼로냐 원정에서 연이어 패해 주춤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홈에서는 많은 승점을 올리고 있는 라치오입니다. 홈 7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며, 경기당 1.5골을 터트렸습니다. 최근에는 리그 홈경기 6연승을 달리며 안방에서만큼은 무적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홈 연승 상대로는 상위권의 나폴리나 연고지 라이벌 AS 로마가 포함됐는데, 인터 밀란이나 유벤투스 등 강팀들을 만나서도 무승부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원정팀 토리노는 강등권에 가깝습니다. 18라운드까지 18위 강등권에 머무르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연속 17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승점을 적립하기는 했는데, 리그 여섯 경기에서 1승 5무로 나름대로 무패를 달리며 다른 강등권 팀들보다는 승점을 더 쌓았습니다. 원정에서도 세 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 중이고, 아탈란타와 베네벤토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토리노에는 큰 변수가 생겼는데요, 팀 내에서 선수단만 7명,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력 이탈이 생겼고, 지난 라운드 사수올로와 맞대결이 연기되며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결장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핵심 미드필더 캐롤 리네티가 대표적입니다. 리네티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장하며 중원에서 키 플레이어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 체크 포인트

현재 전력으로 보면 라치오의 우세가 확실해 보입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라치오의 우세가 두드러지는데, 라치오는 토리노와 만나 21승 14무 8패로 크게 앞서 갑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지난 11월에 펼쳐졌는데 라치오가 토리노 원정에서 팽팽한 흐름 속에서 4-3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 총평

라치오가 공격적인 스타일을 펼치고는 있지만 득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라치오는 24경기 38골, 토리노는 23경기 33골을 넣고 있는데요. 두 팀의 차이는 수비력에서 벌어집니다. 라치오는 32실점을 기록 중인 반면, 토리노는 41골을 내주며 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탈한 토리노이기 때문에 약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