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에서 성남 FC와 부산 아이파크가 만납니다. 3라운드는 24강전으로 여기서 승리한 팀은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 경기 승자는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FC 안양 승자와 16강전을 치릅니다.

성남-부산전은 올 시즌 K리그1 3위 팀과 K리그2 8위 팀의 대결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팀은 K리그1 강등권에서 잔류 싸움을 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성남은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고, 부산은 마지막 2경기에서 강등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수 개월이 지난 현재 두 팀의 입장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초반 흐름이 상당히 좋습니다. 리그 9경기를 치르면서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3위에 있습니다.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바로 다음 자리입니다. 팀 실점 부문에서는 단 4골만 허용해 최저실점 1위에 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 부쉬의 활약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뮬리치는 카드 징계로 인해 이번 주말에 열리는 전북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FA컵 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은 반대 흐름입니다.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8위에 있습니다. 실점 부문에서 12골을 허용해 최다실점 1위에 있습니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으나 수비진과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로 대량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입니다. 경기당 실점률이 2.0에 달합니다.

#승부예측

홈팀 성남이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남은 리그에서 쓸 수 없는 뮬리치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뮬리치는 앞서 광주 FC전에서 홀로 2골을 넣어 2-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친 모습입니다. 수비 조직력은 말할 것도 없이 탄탄합니다. 최후방은 베테랑 김영광 골키퍼가 잘 메우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은 안병준, 박정인을 영입했음에도 팀 전력은 하락된 모습입니다. 성남의 다득점 승리를 내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