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1일 저녁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11라운드입니다. 11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이기도 한 현대가 더비입니다. 우선 울산은 최근 10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흔들리는 모습인데요, 바쁜 일정 탓에 매 경기 로테이션을 조금씩 가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기력한 패배로 인해 분위기와 흐름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이는 6점입니다. 울산은 6승 2무 2패, 전북은 8승 2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측면 자원 이동준과 김인성인데요, 수원전에서 70분가량 피치를 누볐지만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빠르고 위협적인 두 날개가 터지지 않는 경기에서 울산은 종종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의 침체도 울산의 고민거리입니다.

전북은 이번 시즌 10경기를 치르며 무패를 달리는 중입니다.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말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전북인데요, 일류첸코, 바로우, 구스타보 등 공격진이 울산에 비해 풍족합니다. 또 공격수들부터 수비수들까지 고루 득점에 관여하고 있어 기복이 없습니다. 늘 리그 최상위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전북답게, 올 시즌에도 경기당 2.3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자랑합니다.

지난 10라운드에서 전북은 성남 FC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4월 초반 세 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고전한 경기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끈끈한 성남의 조직력을 뚫어내고 전북은 한교원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승점을 얻어내는 저력이 있는 전북이며, 그렇기에 바쁜 4, 5월 일정을 잘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10번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2-0, 2-1, 1-0 스코어로 3전 전승을 거두며 울산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울산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전북은 4승 5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팽팽한 흐름을 보인 경기가 제법 많았습니다.

▲ 총평

전북의 무패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1점 이상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전북은 1군과 1.5군의 경기력 차이가 극명하지 않은 반면, 울산은 로테이션을 시도할 때마다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전북은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고 있지만, 울산은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북의 승리, 그리고 언더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