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성남 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나는 K리그1 11라운드입니다. 주말 경기를 치른 지 사흘 만에 다시 주중 경기를 치르게 된 성남, 나흘 전 경기를 치른 인천입니다. 성남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0-1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이 이어졌고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펼쳐 보였지만 한교원이 득점한 전북에 1점 차로 패했습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인 성남의 수비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성남은 10경기에서 7득점 5실점을 기록했는데요, 리그 최저 득점인 동시에 최저 실점입니다. 한 골로 승부를 낸 경기가 많았고, 비긴 경기에서는 좀처럼 골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었습니다. 전북을 상대로도 단 한 골을 내준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성남은 이번 경기까지 스트라이커 뮬리치가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습니다.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가 없어 고민이지만, 수비만큼은 자신 있는 성남입니다.

인천은 시즌 초반 2승을 적립한 이후 다섯 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FA컵까지 포함하면 여섯 경기에서 1무 5패를 기록 중입니다. 4월 들어서는 리그 네 경기를 소화한 인천인데요, 1득점 10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북전 5실점과 제주 유나이티드전 3실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희소식은 무고사의 출전 시기를 타진하고 있는데, 빠르면 이번 성남전에서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무고사는 몸을 만들며 2021시즌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근 이르면 성남전에서 출격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아길라르가 분투하고 있지만 인천이 힘들 때마다 골을 선사했던 무고사라면 기대를 걸어볼만 합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10경기 전적을 보면 3승 5무 2패로 인천이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인천은 줄곧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성남은 2017·2018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이번 시즌 성남의 홈경기 전적은 3승 1무 1패, 인천의 원정 성적은 5전 전패입니다.

▲ 총평

김남일 감독 이전부터 성남은 탄탄한 수비를 갖춘 팀이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더욱 끈끈하고 단단한 조직력을 만드는 데 성공한 모습입니다. 경기당 0.5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이 부진한 인천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챙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울러 인천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점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홈팀 성남의 승리가 유력하며, 그리고 1-0 또는 2-0으로 골은 많이 터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