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이 첫 맞대결을 갖습니다. 템파베이는 6경기 구간 5승 1패. 팀내 부상자들이 많음에도 타선의 뜨거운 감각 + 선발의 힘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토론토는 원정 스케줄에서 2승 4패. 스케줄 난이도가 어렵기도 했고 타선의 페이스가 조금은 식었네요. 블게쥬를 제외함 팀내 코어 타자들의 활약이 아쉬운 편입니다.

이 날 선발 글래스나우 vs 마츠. 가장 컨디션이 좋은 두 투수가 만납니다. 글래스나우는 긴 말이 필요가 있을까요? 시즌 4경기 등판 연속 1실점 이하. 직전 양키스 전에서 모처럼 제구 난조를 보이기도 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퍼펙트 합니다. 최고 구속 101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은 알고도 못치는 수준이고 올시즌 슬라이더 장착이 신의한 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컨디션이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힘으로 압도할 수 있다는 생각.

마츠 또한 토론토 이적 후 꾸준히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4마일의 좌완 싱커볼러가 컨트롤까지 좋으니 공략이 쉽지 않죠. 메츠 시절에는 밀어넣다가 맞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팀의 내야 수비도 탄탄한 탓에 마츠의 땅볼 유도는 현재까진 잘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날 선발 맞대결은 글래스나우가 우위라는 생각이지만 마츠도 충분히 버텨줄거 같구요.

Wrc+ 기준 템파베이 109 , 토론토 89. 전반적인 공격력의 우위는 템파베이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우완보다 좌완 공략을 잘해왔네요. 그렇다면 템파베이가 유리한건 분명한데 문제는 불펜. 앤더슨과 페어뱅크스가 없으니 항상 경기 막판 불안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물론 토론토도 마무리 메리웨더가 부상자 명단으로가 불안한건 사실. 그걸 감안해도 템파베이에게 좋은 배당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기에 템파베이 승으로 접근. 그리고 기준점이 낮지만 Under 접근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