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하는데 하필 상대가 에이스 애런 놀라네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겁니다. 직전 신시내티 상대로 5.2이닝 1실점. 구속이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주무기 슬라이더로 상대를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긴 이닝 소화는 힘들겠지만 홈에서의 등판이라면 5이닝 정도는 버텨줄거란 예상입니다. 그리고 김광현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는데요.

브라이스 하퍼가 아마 못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직전 경기에서 97마일 패스트볼에 얼굴을 제대로 맞았거든요?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뇌진탕 증세도 추후 살펴봐야해서 못나올겁니다. 필라델피아 타선에서 하퍼 의존도가 상당히 높고 좌투수 킬러인 세구라도 부상이고 필라가 좌투수 상대Wrc+가 90으로 좋은 편도 아닙니다. 이런거 감안하면 김광현 호투는 기대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포수가 몰리나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네요.

애런 놀라도 시즌 초반 페이스는 여전히 뛰어납니다. 평균 93마일의 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커브가 위력적이고 컨트롤도 수준급인 투수죠. 홈보이 성향이 강하지만 직전 쿠어스필드 등판에서도 7이닝 4실점. 쿠어스필드에서 이정도 던진거면 꽤 호투했다는 생각입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는 항상 잡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죠.

선발 매치업만 놓고보면 놀라가 낫지만 홈에서 등판하는 김광현이라면 세인트루이스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 그리고 필라델피아 타선이 좌투수 상대 Wrc+ 90으로 꽤나 약한 편입니다. 하퍼도 없고 좌투수 킬러인 세구라도 없어서 공격에서 뭔가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생각. 이런 부분 고려하면 이 경기 승패 배팅, 핸디캡 접근은 좀 난이도가 있어보이고 차라리 기준점 대비 Under가 가장 나은 선택이라 봅니다.